그룹 씨엔블루 정용화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씨엔블루 정용화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씨엔블루(CNBLUE) 정용화가 신곡 '싹둑' 제목에 담긴 비하인드를 전했다.

씨엔블루(정용화, 이정신, 강민혁)는 20일 오후 아홉 번째 미니앨범 '원티드(WANTED)'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 토크쇼를 개최했다.

'원티드'에는 타이틀곡 '싹둑(Love Cut)'을 비롯해 치열한 현대 사회를 자신감으로 이겨내자는 이야기가 담긴 펑키한 장르의 '99%', 감미로운 베이스 연주가 인상적인 이정신의 자작곡 '홀드 미 백(Hold Me Back)', 씨엔블루 특유의 세련됨이 묻어나는 모던 록 장르의 '엉터리', 정용화의 감미롭고 포근한 보컬 색이 두드러지는 '타임 캡슐(Time Capsule)'까지 총 다섯 곡이 수록됐다.

이정신은 "이번 앨범은 특별히 콘셉추얼한 시도를 해봤다. 지금까지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갇혀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 확 바꿔보자는 마음으로 준비해봤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싹둑'은 정용화가 작사·작곡한 노래로, 19세기 후반 분위기를 담은 록 장르다. 디스코 리듬의 드럼과 베이스 연주, 서부 영화를 연상케 하는 기타 사운드와 피아노가 빈틈없이 곡을 채운다. 가사에는 우리 주위를 둘러싼 잘못된 관계들과 인연을 미련 없이 가위로 '싹둑' 끊어내고자 하는 마음이 담겼다.

이어 강민혁은 "준비 과정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휘파람 소리에 주제를 담아보자고 해서 서부 영화 분위기가 나게 해봤다. 영화 '놈놈놈' 이야기도 하면서 그런 식으로 분위기를 내보면 어떨까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정용화는 "처음에 이 노래를 쓸 때, 미용실에서 영감을 받아 메모를 해뒀다. '싹둑'을 이용해 곡을 쓰고 싶다는 생각했다. 떼창을 하기 좋은 곡을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정신은 "처음 듣자마자 '이거다' 싶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강민혁 역시 "인트로 휘파람 소리에 꽂혔다. 노래를 듣고 만들다 보니 다 함께 부를 수 있는 '라라라'라는 구간도 계속 머릿속에 맴돌더라"고 했다.

강민혁이 언급한 휘파람 소리는 정용화가 직접 불어 녹음한 거라고. 정용화는 "휘파람을 잘 불어서 담아봤다"며 웃었다.

씨엔블루의 아홉 번째 미니앨범 '원티드'는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