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사진=한경닷컴DB
엄태웅 /사진=한경닷컴DB
배우 엄태웅이 성추문으로 5년간 자숙기간을 가진 끝에 복귀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엄 씨 소속사는 지난 13일 “엄태웅이 영화 ‘마지막 숙제’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성범죄자의 복귀를 반대한다"는 입장과 "가족이 용서했다고 하니 복귀해도 좋다"는 쪽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을 벌였다.

엄 씨는 지난 2016년 유흥업소 종업원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피소됐으나, 이는 허위로 밝혀져 해당 종업원은 무고와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재판부는 엄 씨를 고소한 여성 A 씨에 대해 녹음 증거를 대며 "A 씨가 묵시적인 합의로 엄 씨와 성관계를 하고 무고한 것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유명인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정신적 고통을 주고도 반성하지 않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A 씨가 일하던 마시지 업소 업주 B 씨에게도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엄 씨는 당시 4개월에 걸친 법적 공방 끝에 성폭행 혐의는 벗었으나 성매매 혐의로 벌금 100만 원의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