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종혁 인스타그램
/사진=오종혁 인스타그램
오종혁이 안면마비 일종인 구안와사 발병 소식을 알렸다.

가수 겸 오종혁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인생 두번째 구안와사. 왜 하필 지금이냐. 너무 행복한 공연이 이제 시작됐는데"라는 글과 함께 환자복을 입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오종혁은 또 "뇌는 이상무"라며 현 상태에 대해 전했다.

구안와사는 입과 눈 주변 근육이 마비돼 한쪽으로 비뚤어지는 질환이다.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로 뇌졸중·뇌종양으로 인해 발생하는 중추성 안면신경마비(중풍)와는 구분하여 치료한다.

구안와사가 오면 외관상 얼굴이 비뚤어지고, 이상 감각을 보인다. 눈 감기, 입꼬리 올리기, 코 찡그리기 등과 같은 표정을 짓는 것에도 어려움을 느낀다.

뚜렷한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증상이 발현되면 중추성 안면신경마비인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오종혁이 MRI 촬영을 한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구안와사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회복이 늦어질 경우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스테로이드 등 약물 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

오종혁은 1999년 클릭비 멤버로 데뷔해 연극 무대와 뮤지컬에 도전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군 생활 역시 해병대 특수수색대로 마쳤고, 채널A '강철부대'에 출연하며 강철 체력을 자랑했다.

오종혁이 출연을 앞둔 작품은 뮤지컬 '1976할란카운티'다. 1976년 미국 켄터키주에서 벌어졌던 탄광 노동자의 투쟁기를 담은 '1976 할란카운티'에서 오종혁은 다니엘 역을 맡았다. 오종혁과 함께 FT아일랜드 이홍기, B1A4 산들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