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상혁 유튜브 채널 '억울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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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혁이 1세대 아이돌의 열애 스타일을 공개하며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 놓았다.

김상혁은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억울왕'에서 '지금 보다 더 화끈한 1세대 아이돌 연애 이야기 들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김상혁은 아이돌 연습생 시절부터 활동하면서 경험한 연애담을 털어 놓았다.

김상혁은 1999년 클릭비 멤버로 데뷔했다. 김상혁은 당시 함께 활동했던 그룹들로 H.O.T, 신화, 젝스키스, GOD 등을 언급하며 "그땐 남자 아이돌 그룹 멤버가 열애설이 나면 상대방에게 협박 메시지나 소포를 보내곤 했다"면서 비밀 연애를 할 수밖에 없었던 환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형들은 차로 데이트를 많이 했는데, 당시 나는 미성년자라 운전 면허도 못해서 그렇게 자주 만나고 할 순 없었다"고 말했다.

김상혁은 아이돌 멤버들이 차량으로 데이트를 즐겼던 이유에 대해 "폐쇄적이고 둘이 있으니까, 조용히 얘기 ㄱ하기도 좋다"고 말했다. 또 "자문을 구해봤더니 형들은 자기들만의 아지트 같은 단골 술집이 있더라"라며 "그런데서 많이 모이는 거 같았다"고 전했다.
/사진=김상혁 유튜브 채널 '억울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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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자신의 연애에 대해 "당시 고등학생이라 만나지도 못하고, 거의 펜팔 수준이었다"며 "만나진 못하고 연락만 계속했다. 일상을 공유하고, 그렇게 정신적으로 서로 의지했다"고 밝혔다.

데이트 장소로는 "집 앞 놀이터, 한강"을 꼽았다. 그러면서 "방송국 대기실, 리허설을 하는데 여자친구와 마주쳐도 잘 못 보고, 나중에 문자로 얘기했다"며 "3년 정도 만났는데, 만난 시간은 한달도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을 만나는 계기로는 스타일리스트나 주변 연예인들의 소개, SNS 등을 꼽았다.
/사진=김상혁 유튜브 채널 '억울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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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혁은 "듣기로는 스타일리스트가 한 그룹만 맡는 게 아니니까, 관심있어 하면 연결을 해주던가 하더라"라며 "주변 동료 연예인이 연결해주던가"라고 설명했다.

또 "활동 후반기부터는 SNS, 싸이월드가 생겼다"며 "그걸로 직접 연락하지 않았겠나"라고 전했다.

씁쓸했던 연애의 기억도 털어 놓았다. 김상혁은 "그땐 몰랐는데, 누나들이 집 앞에 많이 와서, 맛있는 걸 사준다고 불렀다"며 "보조석에 탔는데, 안전벨트를 해 준다고 저를 포옹하듯 안기도 했다"면서 입을 열었다.
/사진=김상혁 유튜브 채널 '억울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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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혁은 "한 선배 누나는 '드라이브 하자'고 찾아왔고, 음료수를 사다 준다고 편의점에 갔는데 원래 남의 물건에 손대고 뒤지면 안 되는데 운전석과 보조석 중간에 손 받치는, 물건 놓는 곳을 열어보고 싶어서 열어봤다"며 "거기에 즉석 카메라로 찍은 다른 선배 사진이 있었다. 둘이 사귄다는 소문은 약간 있었는데, '엄하게 내가 여기 왜 있나' 싶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후에 (누나와 선배 연예인의) 기사가 났다"며 "그 여자분이 그런 소문이 많았던 거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