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투비 정일훈 /사진=한경DB
그룹 비투비 정일훈 /사진=한경DB
대마초 상습 흡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룹 비투비 정일훈의 2차 공판이 열린다.

2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기소된 정일훈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을 연다.

정일훈은 지난 2016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지인들과 공모해 161회에 걸쳐 마약판매상에게 1억3000여만 원을 송금하고 대마초 820g을 매수해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마약 거래에는 암호화폐가 이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열린 1차 공판에서 정일훈은 혐의를 인정했다. 공판 전 법원에 반성문을 제출하며 반성의 뜻을 전해온 정일훈은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정일훈의 변호인 역시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정일훈과 함께 기소된 피고인 7명도 모두 혐의를 인정했다.

정일훈이 마약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시점은 지난해 7월. 이에 앞서 그는 지난해 5월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시작, 도피성 입대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이를 부인했다. 해당 건으로 정일훈은 비투비를 탈퇴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