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시간' 논란 이후 3년 만에
"직접 찾아가 사과하겠다" 입장 발표
논란은 3년 전에, '시간' 재조명은 일주일 전
김정현, 뒤늦은 사과에 "활동 미련 남았냐" 조롱
2018년 8월 방영 한 달 만에  MBC '시간'에서 하차한 김정현/사진=한경 DB

2018년 8월 방영 한 달 만에 MBC '시간'에서 하차한 김정현/사진=한경 DB

김정현이 뒤늦은 사과를 해서라도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4일 김정현은 "MBC '시간'은 제가 배우로 첫 주연을 맡게 된 작품"이라며 "제게도 특별한 의미의 작품이었다"고 당시 벌어진 태도 논란, 스킨십 거부 등에 대해 사과했다.

김정현은 "'시간' 제작발표회 당시의 기억이 파편처럼 남아있다"며 "그 당시의 제 모습은 저조차도 용납할 수 없는 모습"이라고 자책했다. 또 "개인적인 문제로 불미스러운 일을 자초했다"며 "주인공이자 배우로서 책임을 다하지도 못했다. 아무런 변명의 여지 없이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서현 배우님을 비롯해 당시 함께 고생하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시간' 관계자분들과 저로 인해 피해와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을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사과를 드려야 할 것 같아 저는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간'의 감독님과 작가님, 배우분들, 그리고 함께하셨던 모든 스태프분들을 찾아 용서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속사 분쟁을 겪고 있는 오앤엔터테인먼트에는 "도의적으로 사과드린다"며 긍정적으로 전속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알려졌던 문화창고에 대해서도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저를 믿고 항상 응원해 주시며 기다려 주신 팬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사진=김정현 친필 사과문

/사진=김정현 친필 사과문

하지만 때늦은 사과에 반응은 냉담하다. 김정현이 서지혜와 열애설이 불거지고, 서지혜의 소속사인 문화창고와 전속계약의 논의 중이며, 현 소속사인 오앤엔터테인먼트와 계약기간 분쟁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건 지난 8일. 계약기간에 대한 이견은 '시간' 출연 당시 김정현의 이상 행동과 활동 중단으로 불거진 만큼 3년 전 방영된 '시간'에 다시 이목이 쏠렸다.

김정현은 '시간' 제작발표회에 앞서 진행된 커플 화보 촬영에서 모두 상대 배우였던 서현과의 스킨십을 거부했다. 특히 화보 촬영의 경우 사전에 시안을 확인하고 동의한 사안임에도 현장에서 "하지 못하겠다"고 버티면서 회사에서 나서 사과했을 정도. 결국 결과물 역시 서로 거리를 두고 나란히 앉은 투샷으로만 나왔다.

제작발표회에서도 김정현은 서현이 팔짱을 끼려하자 이를 거부했고,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단답형으로 답하며 태도 논란을 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촬영장에서도 스킨십 장면을 모두 도려내고 촬영했다.

그럼에도 김정현은 12회만에 중도 하차했다. 이 기간에 대해 김정현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고, 오앤엔터테인먼트 측은 그가 개인적인 사유로 활동하지 못한 기간을 포함하면 만료 기간이 11개월 남았다는 입장이다.

'시간' 논란 이후 김정현은 1년 4개월 만인 tvN '사랑의 불시착'으로 완벽하게 복귀했다. 손예진, 현빈 주연에 로맨스의 대가 박지은 작가의 신작으로 흥행을 불신할 수 없는 작품으로 다시 나오게 된 것.

이후 김정현은 tvN '철인왕후'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논란에 휩싸였던 김정현은 일주일동안 침묵했다. 그러는 사이 김정현이 '시간' 촬영장에서 이상 행동을 지시한 인물로 당시 여자친구였던 서예지가 지목됐다. 또한 서예지와 주고받았던 대화 내용도 공개됐다.

서예지는 김정현과 열애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공개된 대화 내용에 대해 "커플들끼리의 질투이자 일상적인 대화"로 단정지었다. 스킨십을 하지 말라고 했다고 진짜로 하지 않은 김정현만 모자란 사랑꾼이 됐다.

이 상황에서 김정현은 자필 입장문을 공개하며 사과에 나섰다. 3년 만에 사과를 돌겠다는 김정현에게 대중들의 마음은 돌아설 지 지켜볼 일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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