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끝나면 온다…2021년 달굴 신작 라인업
설 끝내고 신작 드라마 줄줄이
유명 제작진에 배우들까지…기대감 '후끈'
왼쪽부터 배우 조승우, 송중기, 여진구, 김소현/사진=각 드라마 스틸설 연휴가 끝나는 우울함을 달래줄 기대작들이 온다.
2월 첫 방송을 앞둔 드라마만 8편. 3월까지 드라마 방송 중단을 선언한 MBC를 제외한 대부분의 방송사에서 신작을 선보이는 셈. 모두 설 연휴 이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100억 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된 대형 작품, 그동안 드라마에서 보기 어려웠던 반가운 스타들이 대거 귀환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각 방송사의 2월 신보 라인업을 미리 살펴봤다.
KBS, 달달 로맨스부터 청춘 사극까지
/사진=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달이 뜨는 강' 스틸KBS는 14%로 막을 내린 청춘 사극 '암행어사:조선비밀수사단'에 이어 새 수목드라마 '달이 뜨는 강'을 15일부터 선보인다. '달이 뜨는 강'은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설화를 드라마로 담은 작품. 특히 평강 역을 맡은 김소현은 살수부터 현모양처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진=KBS 2TV 새 월화드라마 '안녕?나야!'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 최강희의 '안녕?나야!'도 빼놓을 수 없다. '안녕?나야!'는 연애도 일도 꿈도 모두 뜨뜻미지근해진 37세 주인공이 17세의 나를 만나 위로해 준다는 판타지 성장 로맨스다. '동안의 아이콘' 최강희의 위로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오는 17일 첫 방송.
여기에 NCT재현, 박혜수 등 청춘 배우들이 총 출동해 대학생 신입생들의 이야기를 전할 새 금요드라마 '디어엠'은 26일, 이소연 주연의 새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지독한 운명'는 15일 첫방송 된다.
SBS, 또 온다…자극 끝판왕 '펜트하우스2'
/사진=SBS 새 주말드라마 '펜트하우스'제목만으로 설명이 가능한 '펜트하우스2'. 시즌1이 28.8%의 시청률로 조영한 가운데, 한달 반만인 2월 19일 첫 방송된다. 시즌2에서는 유진, 김소연, 엄기준, 봉태규, 박은석 등 주요 배우들이 그대로 등장할 뿐 아니라 전진, 류이서 부부, 김소연의 남편인 배우 이상우를 비롯해 배우 이시언, 남보라 등이 특별출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조승우X여진구, JTBC 심폐소생할까
JTBC는 수목드라마로 '시지프스:the myth'(이하 시지프스), 금토드라마로 '괴물'을 내놓는다. 각각 조승우와 박신혜, 신하균과 여진구가 캐스팅돼 제작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 지난해 하반기 내내 시청률 고배를 마셔야 했던 JTBC가 '시지프스'와 '괴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사진=JTBC 새 수목드라마 '시지프스' 스틸17일 첫 방송되는 '시지프스'는 천재공학자와 그를 구하기 이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 온 구원자의 여정을 그렸다. 조승우가 성공한 기업가이지만 여전히 자신은 엔지니어라고 소개하는 한태술을 연기하고, 고층건물을 로프로 활강하는 육탄전의 대가이지만 지하철 환승역도 헷갈려 하는 반전매력의 구원자 강서해 역엔 박신혜가 분한다.
/사진=JTBC 새 금토드라마 '괴물' 스틸'괴물'은 신하균과 여진구의 팽팽한 심리 추적 스릴러를 표방한다. 신하균은 원칙주의자 형사 이동식을, 여진구는 잘생긴 외모에 집안까지 대대로 경찰 출신인 성골 형사 한주원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펼친다. 19일 첫 방송.
이제껏 보지 못한 장르물, tvN과 OCN
/사진=tvN 새 주말드라마 '빈센조' 스틸오는 20일 첫 방송되는 tvN 주말드라마 '빈센조'는 지금까지 국내에선 볼 수 없었던 마피아를 소재로 했다.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에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독종 변호사와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소탕한다는 콘셉트다. 여기에 배우 송중기가 2019년 tvN '아스달 연대기'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사진=OCN 새 주말드라마 '타임즈' 스틸OCN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경이로운 소문' 후속으로 선보이는 새 주말드라마 '타임즈'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오는 20일 첫 선을 보일 '타임즈'는 대통령 암살을 놓고 힘 있는 자들이 만드는 거짓 진실과 맞서는 과거, 현재를 살아가는 두 기자의 구군분투기를 담았다. 배우 이서진이 2015년을 살아가는 소신파 기자 이진우를, 이주영이 현직 대통령의 딸이자 유명 방송국 기자인 서정인으로 분해 미스터리한 비밀을 추적한다.
강민아가 JTBC 새 금토드라마 ‘괴물’(극본 김수진, 연출 심나연)에 출연을 확정했다. 19일 첫 방송을 앞둔 ‘괴물’은 만양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심리추적 스릴러로, 신하균, 여진구 등이 주연을 맡았다.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을 치밀하게 쫓는 작품이다.강민아는 대학생 강민정 역으로 출연한다. 강민정은 솔직 명랑한 성격이 돋보이는 만양슈퍼 주인 강진묵(이규회 분)의 딸이다. 신하균이 연기하는 이동식과는 허물없는 관계로 조카와 삼촌 같은 돈독한 사이이다. 어릴 적엔 이동식을 ‘삼촌’이라 부르던 강민정이 대학생이 되어 ‘동식씨’라 부르며 ‘결혼하자’는 장난을 칠 정도로 높은 친밀감을 보인다. 강민아는 그런 이동식의 눈을 피해 음주가무를 즐기는 청춘 강민정의 모습을 매력 있게 그낸다.이달 초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여신강림’에서 최수아 역을 맡아 이목을 집중시킨 강민아는 ‘괴물’에 연이어 캐스팅돼 열일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더욱이 강민아는 박지훈, 이신영과 함께 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MZ 세대 대세 배우’ 입지를 견고히 할 전망이다.한편 ‘괴물’은 19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빈센조’ 송중기가 마피아 소굴보다 무서운(?) 한국 땅에 떨어진다.‘철인왕후’ 후속으로 오는 20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빈센조’ 측은 5일, 위험한 이방인 빈센조(송중기 분)의 다이내믹한 한국 입성기가 담긴 본 예고편을 공개했다. 낯선 땅 한국에서 시작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의 통쾌한 정의구현이 호기심을 자극한다.2021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빈센조’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에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를 그린다.법으로는 절대 징벌할 수 없는 변종 빌런들에 맞선 다크 히어로들의 지독하고 화끈한 정의구현이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왕이 된 남자’, ‘돈꽃’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김희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열혈사제’, ‘김과장’, ‘굿닥터’, ‘신의 퀴즈’ 등 탄탄한 필력과 위트로 절대적 신뢰를 받는 박재범 작가가 집필을 맡아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고조시킨다.히트 메이커 제작진의 만남에 송중기, 전여빈, 옥택연, 유재명, 김여진, 곽동연, 조한철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해 스케일이 다른 쾌감버스터(쾌감+블록버스터)의 탄생을 예고한다.이날 공개된 예고 영상은 송중기의 강렬한 연기 변신과 범상치 않은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시선을 강탈한다. 이탈리아 마피아의 콘실리에리 빈센조, 한국에 들어온 그는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힌다.누구도 함부로 건드리지 못했던 센 놈 빈센조가 의문의 일격을 당한 것. 한국은 그에게 마피아들의 소굴보다 더 위험한 곳이었다. 한 치의 흐트러짐 없던 빈센조의 꼬질꼬질한 자태가 앞으로 벌어질 심상치 않은 사건들을 예고한다.빈센조의 진짜 시련은 이상한 이웃들과의 만남 이후 정점을 찍는다. 평범해 보이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금가프라자 상인들은 빈센조에게 듣도 보도 못한 신세계를 선물한다.밀라노 수제 양복 장인 브랄로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도 때도 없이 사람을 놀라게 하는 이 이상한 이웃들. 이들에게 홀려서일까, 어느새 백팔배를 하고 있는 빈센조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낸다.빈센조와 독종 변호사 홍차영(전여빈 분)의 만남도 호기심을 끌어올린다. “오직 선배 걱정만”한다는 후배 장준우(옥택연 분)의 만류에도, 홍차영은 위험해 보이지만 왠지 끌리는 빈센조에게 가까이 다가간다.위험한 이방인이었던 빈센조는 한국형 변종 빌런들을 만나며 ‘다크 히어로’로 변모한다. “네 모가지 꺾는 거는 손가락에 힘도 안 들어가니까”라며 살벌한 얼굴을 드러낸 독사 최명희(김여진 분), 그가 뒤를 봐주는 바벨그룹 총수 장한서(곽동연 분)의 악행은 빈센조를 제대로 자극한다.여기에 무모해 보여도 “그게 내 운명”이라며 빌런들을 상대하는 서민 변호사 홍유찬(유재명 분)의 한마디는 호기심을 더한다. 법이 통하지 않는 이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처단하기 시작한 빈센조. “니들 모두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라는 그의 날카로운 경고는 화끈한 승부의 시작을 알린다.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빈센조’는 오는 20일 밤 9시 첫 방송된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뮤지컬배우 양준모가 '시지프스'에 합류한다.양준모는 오는 17일 첫 방송되는 JTBC 10주년 특별기획 수목드라마 '시지프스'에 캐스팅됐다.'시지프스'는 조승우, 박신혜, 성동일 등 탄탄한 라인업으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극 중 양준모는 최연식 역으로 출연한다. 최연식은 비밀정보기관 단속국 요원으로써 맡은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책임감이 강하고 거친 성격을 가진 캐릭터다. 서해(박신혜)를 쫓는 과정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탄탄하고 섬세한 연기력을 지닌 양준모는 적재적소의 상황에서 뚜렷한 존재감으로 드라마의 긴장감을 채워나갈 예정이다. 그가 스토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양준모는 뮤지컬 '영웅', '레미제라블', '지킬앤하이드', '웃는남자', '브로드웨이42번가' 등으로 작품마다 다채로운 매력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시지프스'에서는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이목이 집중된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