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석 상습 파양 의혹에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건 잘못"
"책임감이 있다고 여기며 살아왔는데 이기적인 생각이었습니다."

배우 박은석이 반려동물 상습 파양 논란에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것은 잘못된 일이 맞다"며 뒤늦게 사과했다.

박은석은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으며 지난 2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생후 3개월된 리트리버 몰리와 스핑크스 종 고양이 모해, 모하니를 키우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자 박은석의 지인이라 주장한 A 씨가 '그가 반려동물을 상습 파양했다'는 논란을 제기했다.

박은석은 소속사를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에 A 씨의 거듭해서 의혹을 제기했고 또 다른 친구 B 씨의 박은석 옹호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박은석은 27일 오후 SNS에 입장글을 올려 “힘든 시기에 도움이 되지 못할 망정 또 다른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면서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과 저를 욕하시는 분들 모두에게 저와 제 과거 반려동물들에 대한 문제 때문에 온종일 혼돈을 드려서 너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이어 "저는 파양에 대한 부인을 하고 싶지 않다.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것은 잘못된 일이 맞다"며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인정하고 몸소 깨닫고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사하게도 제 지인들이 저 대신 키워주신 반려동물들의 안부와 좋은 환경을 올려주셨고 아이들이 잘 살고 있다는걸 보여주셨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제 잘못이 없어지는게 아니다. 제가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너무 안타깝고 스스로도 아픈 일이다"라고 말했다.

박은석은 "이번 계기를 통해 또 다른 마음가짐이 생겼고 그 부분을 일깨워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과거에 잘못한 부분 노력해서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나 혼자 산다’ 측은 “박은석 편 2탄이 29일 예정대로 방송된다”며 “다만 2탄에는 원래 반려동물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