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들' 장예원 / 사진 = '옥문아들' 방송 캡처
'옥문아들' 장예원 / 사진 = '옥문아들' 방송 캡처
방송인 장예원이 19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아나운서 시험에 합격한 비화를 전했따.

15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선 장예원 장예인 자매가 게스트로 출연해 퀴즈풀이에 도전하게 됐다.

장예원은 SBS 공채 18기 아나운서 출신으로 지난 2012년 입사한 이래 8년간 SBS의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해왔다. 최근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KBS는 첫 출연이다. 잘 부탁드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따.

장예원의 동생이자 방송인인 장예인은 “많은 분들이 나를 모르실 것 같은데 나도 KBS는 처음이다”라며 인사했다. 이들은 최초의 아나운서 자매로 장예원의 경우 대학 재학 중 19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아나운서가 된 케이스다. 동생 장예인은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바이올린 연주가에서 방송인이 됐다.

장예원은 “시험 전형이 6, 7차까지라 압박 면접도 있었다”면서 “면접관들이 ‘어린데 할 수 있겠나?’ ‘더 공부하고 와야 하지 않겠나?’라 묻는데 그땐 당연히 할 수 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면접장을 나온 뒤에야 서러움에 눈물이 났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한편 바이올린 전공으로 음악가를 꿈꿨으나 언니 장예원을 따라 아나운서의 길을 걷게 됐다는 장예인은 “부모님의 반대가 컸다. ‘들인 돈이 얼만데’라는 말을 진짜 하셨다”라며 부모님의 반응을 전했다. 이에 장예원은 “난 오히려 하라고 했다. 바이올린으로 미래가 안 보였다”며 농담하면서도 “내 동생이 방송을 하면 잘할 것 같았다”고 격려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