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비규환'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에프엑스 크리스탈(정수정) /사진=에이치앤드 제공
'애비규환'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에프엑스 크리스탈(정수정) /사진=에이치앤드 제공
에프엑스 출신 배우 정수정이 가수 활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5일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정수정은 "연기를 하며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써치'에선 군인 역할이다. 정말 군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하드트레이닝을 했다. 다른 성격을 지닌, 내가 아닌 삶을 살아가는 것에 대해 어색하면서도 신기하고 어울리기도 한 복합적인 감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돌 그룹 에프엑스로 데뷔한 정수정은 2010년 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으로 연기에 도전,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이어 현재 방송 중인 OCN '써치'에 출연 중이다.

'애비규환'으로 영화에 데뷔하게 된 정수정은 누구에게도 주눅들지 않고, 무엇이든 알아서 해내는 똑 부러진 대학생 ‘토일’이라는 캐릭터로 연기자로서 가능성을 증명했다.

에프엑스 활동 계획에 대해 "저는 항상 오픈이다. 연기도 안하려다가 하는 것도 아니고, 가수도 저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크리스탈을 좋아하는 팬들이 있기에 굳이 버리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애비규환'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에프엑스 크리스탈(정수정) /사진=에이치앤드 제공
'애비규환'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에프엑스 크리스탈(정수정) /사진=에이치앤드 제공
영화 '애비규환'(최하나 감독)은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정수정)이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설상가상 첩첩산중 코믹 드라마다.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할 참상’이라는 의미의 사자성어 아비규환(阿鼻叫喚)을 살짝 비튼 '애비규환'은 함께 살았지만 아직도 어색한 현아빠와 철없는 친아빠, 여기에 집 나간 예비 아빠까지 ‘토일’의 골치 아픈 첩첩산중 가족사를 진지하고 심각하게 그려내는 대신 재기발랄하고 경쾌한 코미디로 풀어내며 긍정적인 에너지 뿜어낸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주고받는 말맛 넘치는 대사들과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빠른 속도감과 높은 몰입감을 높인다. 오는 12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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