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김선호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1박 2일' 김선호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1박 2일' 김선호가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는 '너 자신을 알라' 특집으로 진행돼 예술 심리상담 전문가가 멤버들의 심리 분석 결과를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1박 2일' 멤버들은 가을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고, 김선호는 굴뚝, 산, 길 등을 그려 넣으며 '이곳에 살고 싶다'라는 걸 표현해냈다. 심리상담사는 김선호가 그린 굴뚝에 주목하며 "우리는 다들 못 보고 있는데 혼자 보시지 않았냐"면서 "굴뚝은 갈등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그게 외부에서 싸우는 갈등이 아닌 내면의 갈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보니 산봉우리부터 그리더라. 산봉우리는 상징적으로 고민을 뜻한다. 당면한 문제는 두 개가 있고, 본인이 거기에 심취해 있는 듯 하다"고 했다. 또 길을 그린 것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물길을 그리려고 했는데 시간이 부족해 길로 바꾸셨다. 물은 내면의 무의식적인 동기다. 지금 내면의 숙제를 많이 보고 계실 것"이라며 "길은 현실을 의미한다. 무의식에서 현실로 가버린 거다"고 전했다.
'1박 2일' 김선호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1박 2일' 김선호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계속해 전문가는 "김선호의 고민은 사건보다 본질적인, 자신에 관한 것"이라면서 "여섯 명 중에 고민이 가장 많다"고 밝혔다.

이에 김선호는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지금 뭘 하고 있나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사실 울음을 참느라고 이야기를 못 들었다"고 고백했다. '왜 눈물이 날 것 같느냐'는 물음에는 "그냥 맞으니까"라고 짧게 답했다.

전문가는 김선호에게 "걱정을 안 했으면 좋겠다. 자아가 강하다. 겉으로는 주어진 것에 충실하고 하라는 대로 다 하기 때문에 내가 하는 게 맞나 싶은 거다. 하지만 그 안에 잃어버리지 않는 자신이 있다"고 격려했다. 이를 들은 김선호는 결국 눈물을 쏟아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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