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시의 데이트' 크라잉넛 / 사진 = '두시의 데이트' 보이는 라디오 캡처
'두시의 데이트' 크라잉넛 / 사진 = '두시의 데이트' 보이는 라디오 캡처
크라잉넛이 라디오 부스에서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28일 방송된 MBC라디오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의 '미지의 초대석'에는 그룹 크라잉넛의 멤버 박윤식, 이상면, 한경록, 이상혁, 김인수가 출연했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크라잉넛. 한경록은 "잘 기억이 안나고, 1995년도에 홍대 클럽 드럭에서 공연해서 그 기준으로 25주년이다. 정확한 날짜는 기억이 안난다"고 말했다.

이날 한경록은 "노브레인과 너무 친한데, 왜 하필 한참 후배인 노브레인과 헷갈려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두 그룹은 서로 곡을 바꿔서 음반을 내기도 했다고. 이어 "노브레인은 행사에 가서 '말 달리자'를 불러 달라고 하면 그냥 한다더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더불어 크라잉넛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로 활용됐던 '밤이 깊었네'를 라이브로 선사했다. 한경록은 "곡이 나오기 전 미리 뀌띔을 해주셨다. 그날은 신기한 게 저희가 베스트 앨범 녹음을 하고 들어왔는데 불러주시더라. 기분이 묘했다. 반응을 보니까 19년 전 노래인데 요즘 어린 친구들이 좋아해주더라"고 말했다.

이날 크라잉넛은 "8월 24일에 베스트앨범을 다시 녹음해서 발매한다. 9월 19일에는 단독 콘서트를 하는데 '방역이란 무엇인가'를 보여드리겠다. 비대면 록페스티발은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사람이 없을 수는 있겠지만 재밌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