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링스톤즈, 온라인 페스티벌…플로, 100팀 공연 영상 소개
홍대가 랜선을 타고 온다…안방서 만나는 록페스티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면서 라이브 공연을 주된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디 뮤지션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그러나 새로운 온라인 무대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신촌의 유서 깊은 라이브클럽 '롤링스톤즈'는 다음 달 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비대면'으로 여는 록 페스티벌 '온라인 써머 나잇 페스티벌'(온써페)을 개최한다.

하루에 두 팀씩 인디 뮤지션 공연을 유튜브로 실시간 생중계한다.

공연은 매일 오후 8시부터 시작하고 클럽 롤링스톤즈 유튜브 채널 '롤링스타TV'에서 볼 수 있다.

펑크 양대산맥 크라잉넛·노브레인부터 로맨틱펀치, 네미시스 등 인기 록밴드들이 다수 출연한다.

최근 젊은 층에 다시 회자하며 '천둥 호랑이'라는 별명을 얻은 가수 권인하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롤링스톤즈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디밴드 무관중 공연을 30여 차례 온라인으로 중계하며 경험을 쌓았다.

공연당 1천 명가량 시청자를 모았고 해외 접속자도 늘어났다.

이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로 온라인 페스티벌도 기획하게 됐다.

롤링스톤즈 관계자는 "(온라인 스트리밍은) 공연과 함께 채팅을 통한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개념"이라며 "방송도 아니고 라이브도 아닌 새로운 장르인 셈"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홍대가 랜선을 타고 온다…안방서 만나는 록페스티벌
SK텔레콤의 음악플랫폼 플로(FLO)도 인디 아티스트 100팀과 함께 지난 5월 말부터 랜선 콘서트 '스테이지 앤 플로 : 홍대를 옮기다'(Stage & FLO: Hongdae)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윤딴딴, 잠비나이, 이희문, 김사월, 노브레인, 브로콜리너마저, 서사무엘, 가을방학 등의 인디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

록·포크·힙합·재즈·국악 등 다양한 장르 뮤지션들을 만날 수 있다.

플로 애플리케이션과 유튜브 채널 '케이크 팝'(CAKE POP)에서 매일 한 팀의 공연 영상을 공개한다.

현재까지 50팀 이상 영상이 공개됐고 9월 6일까지 시리즈가 계속된다.

홍대 인디 신의 열기를 온라인으로 옮겨 온다는 콘셉트여서 벨로주, 클럽에반스, 플렉스라운지, 어거스트 엘리오, 언플러그드 등 실제 홍대 공연장에서 라이브를 녹음한다.

플로 관계자는 "인디 아티스트들은 코로나19로 팬들을 만날 통로가 많이 줄어들었다.

다양한 장르의 인디 신 숨은 강자들을 최대한 많이 소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