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비2' 정우성 "대통령 役, 내게 왜 이런 시련을 주나 싶었죠"
배우 정우성이 '강철비2'에서 대통령 한경재 역을 맞은 부담감을 전했다.

7월2일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이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진행했다.

앞서 정우성, 곽도원은 '강철비 1'에서 남과 북의 '철우' 역을 맡았다. '강철비 2'에서는 정우성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고뇌하는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로 분했고, 평화협정에 반대하여 쿠데타를 일으키는 북의 강경파 ‘호위총국장’ 역을 맡은 곽도원과 대립각을 세운다.

정우성은 "한반도 땅의 아픔과 의미에 대한 질문들이 있는 작품"이라며 "1은 판타지적인 작품이었다. 두 인물이 한반도의 희망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었다. 2는 국제정세 속에 놓인 한반도를 바라보며 차갑고 냉철하다. 더 큰 질문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강철비1'도 판타지지만 안에 담겨진 무게 때문에 쉽지 않았다.2에서 갑자기 대통령을 하라고 하니까 감독님이 시련을 던져주는 것 같았다. 같이 하겠다는 마음을 먹기까지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강철비2' 정우성 "대통령 役, 내게 왜 이런 시련을 주나 싶었죠"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다.

이 영화는 양우석 감독 신작으로 웹툰 '스틸레인', 영화 '강철비'에 이어 분단국인 한반도에서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는 위기 상황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리얼하게 담아내 예측불허의 재미와 긴장감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29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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