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 하반신 마비 고쳐준다는 DM에 불편함 표해 /사진=한경DB
강원래, 하반신 마비 고쳐준다는 DM에 불편함 표해 /사진=한경DB
그룹 클론 강원래가 한 네티즌의 DM(다이렉트 메시지)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강원래는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 네티즌이 보내온 DM을 캡처한 화면을 공개했다.

해당 DM을 보낸 네티즌은 "제가 님을 꼭 고쳐보고 싶다. 한 시간 정도면 판단이 날 듯 하니 연락주면 감사하겠다. 마비 환자를 본 지 20년이 넘었다"며 "실례인 걸 알지만 조심스레 연락드려 본다"고 했다. 이에 강원래는 "저도 장애인이 된 지 20년이 되었다. 전 괜찮으니 다른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라"고 답했다.

강원래는 이 같은 DM 공개와 함께 "예전에는 이런 문자나 전화를 받을 땐 욱하는 맘에 화도 나고, 욕도 했지만 이런 게 다 저를 위한 관심이고, 저를 향한 안타까운 마음"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그런데 과한 관심과 안타까움이 불편을 줄 수도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강원래는 2000년 11월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중 현재 신논현역 사거리를 좌회전하는 과정에서 불법유턴한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로 인해 그는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강원래는 지난 2003년 오랜 연인이었던 댄서 김송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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