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광/사진=한경DB
이기광/사진=한경DB
이기광이 정확한 사실확인 없이 음원차트 조작 의혹을 제기했던 김근태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를 고소했다.

이기광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는 13일 "당사의 아티스트인 이기광이 불법 음원차트 조작에 연루되었다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과 관련하여, 오늘 김근태 후보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기광 측은 "음원 사재기가 반드시 근절시켜야 마땅한 행위임은 현 음악산업에 떳떳이 종사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다"며 "그러나 인터넷과 여론을 이용하여, 소속사에 확인도 한번 해보지 않고 성급히 가수의 실명을 거론하며 잘못된 정보를 공개하고, 그 내용을 접한 사람들에게 마치 그 내용이 사실인 듯한 인식을 심어주어 해당 아티스트가 성실히 활동하며 쌓아올린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일 또한 근절되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 사건으로 인하여 당사의 아티스트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팬분들께도 얼마나 마음이 아픈 일인지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속 아티스트를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경우 형사 고소 및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의 모든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김근태 후보는 지난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수 아이유, 볼빨간 사춘기, 영탁 등 총 11개 팀과 가수의 노래에 대해 불법적인 음원순위 조작 시도가 있었다"며 "음원차트조작 전문회사 크레이티버의 언더마케팅을 조사하던 중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에서 불법 해킹으로 취득한 일반 국민 아이디를 이용, 음원차트를 조작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의 폭로 이후 이기광을 비롯 볼빨간 사춘기, 영탁 등은 "음원조작을 시도한 바가 없다"면서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다음은 이기광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어라운드어스 Ent. 입니다.

어라운드어스는 당사의 아티스트인 이기광이 불법 음원차트 조작에 연루되었다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과 관련하여, 오늘 13일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 김근태 후보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였습니다.

음원 사재기가 반드시 근절시켜야 마땅한 행위임은 현 음악산업에 떳떳이 종사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과 여론을 이용하여, 소속사에 확인도 한번 해보지 않고 성급히 가수의 실명을 거론하며 잘못된 정보를 공개하고, 그 내용을 접한 사람들에게 마치 그 내용이 사실인 듯한 인식을 심어주어 해당 아티스트가 성실히 활동하며 쌓아올린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일 또한 근절되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당사 아티스트와 관련하여 불법 사재기 및 음원 조작이 없었음을 말씀드립니다. 본 사건으로 수사를 받게 되면, 필요한 모든 자료를 다 제출하며 협조할 것입니다.

본 사건으로 인하여 당사의 아티스트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팬분들께도 얼마나 마음이 아픈 일인지 충분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소속 아티스트를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경우 형사 고소 및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의 모든 조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10년 동안 정말 성실히 활동하며 대중들에게 쌓아올린 이기광이라는 아티스트의 신뢰도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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