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사진 = 한경 DB
에이미 /사진 = 한경 DB
에이미의 억울함이 풀렸다.

26일 경찰이 가수 휘성을 상습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13년 군 복무 중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후 7년 만에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된 것.

휘성은 군 복무 중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 서울 강남 일대 피부과 등 여러 곳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휘성 측은 “병원 치료 목적에 따라 의사 처방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라고 밝혔다. 이에 휘성은 2013년 7월 10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4월 16일 에이미가 SNS를 통해 "나와 같이 프로포폴을 했던 소울메이트 A군"이라는 폭로 글을 올리면서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이 다시 불거졌다. 에이미가 글을 올린 후 A 군이 종종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소울메이트'로 칭해졌던 휘성이라고 지목됐다.

당시 에이미는 한경닷컴과 단독 인터뷰에서 "우정으로 안고가야지, 용서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조사를 받을 때에도 입다물고 있었는데 A 군은 지인들에게 '에이미가 말을 할 수 있으니 성폭행을 하고 동영상과 사진을 찍어 놓아야 겠다'는 말을 하고, 여전히 저와 관련된 얘길 하고 다녔다"며 폭로글을 작성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군대에서 포르포폴로 조사를 받으면서 저 혼자 떠안고 가려 한마디도 하지 않는데, 전역 후 연락도 없었다"며 "제가 먼저 전화했더니 '네가 도와준 게 뭐가 있냐'고 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휘성 측은 "프로포폴에 관한 혐의는 이미 6년 전 강도 높은 조사를 통해 '무혐의'를 받았으며, 성폭행 모의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재차 강조한다"면서 "해당 녹취록은 에이미로부터 '먼저' 휘성에게 연락이 온 내용"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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