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정아 인스타그램 켑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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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겸 배우 정정아가 3번의 아픔 끝에 귀한 아이를 품에 안았다.

정정아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출생신고한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정정아는 "어제 아이가 유도분만과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났다"며 "처음 느껴본 고통으로 연기의 폭이 넓어진 듯 하다"면서 평소의 유쾌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4번이나 이별과 만남을 하면서 결국 만난 그 순간은 정말 잊을 수 없다"면서 "어느 산모가 감동스럽지않겠냐만은 포기하던 순간 불쑥 찾아와준 아이가 먼저 저를 붙잡아준 거 같아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정정아 인스타그램 켑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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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코로나로 힘든 시간에 웃을 일이 생겨 좋지만 한편으로는 세상에 내놓기 무섭기도 하다"며 "면회도 부모님 포함 금지됐고, 남편도 한번 들어왔다 나가면 재입장 금지"라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현 상황에 우려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아이를 원하는 예비 부모님. 엄마가 원하는 만큼 아이도 엄마에게 오고싶어 한다는 거 잊지 말라"면서 "꼭 늦더라도 만나길 기도하라"고 응원했다.

정정아는 앞서 3번의 유산을 경험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018년 6월에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임신 후 6주만에 아이를 유산해야 했던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출산소식을 알리기 전 임신 9개월이 됐을 때에야 임신 소식을 전하면서 "아픈 시간들 때문에 차마 말문을 열지 못했다"고 고백한바 있다.

정정아는 "제가 난임의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시간들 임신하기 위해 노력했던 일들 서로 공유할 수 있게 추후에 올릴게요"라고 밝힌 만큼 향후 정정아가 공개할 육아일기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정정아는 1999년 가수 이정열의 '그대 고운 내사랑' 뮤직비디오를 통해 연예계에 입문했다. 이후 '야인시대'(2002) '백설공주'(2004) '변호사들'(2005) '인형의 집'(2018), 영화 '작업의 정석'(2005) '아주 특별한 손님'(2006) '화려한 휴가'(2007) 등에 출연했다.

2017년 8월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한 정정아는 연기와 예능 등에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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