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사진=Mnet 제공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사진=Mnet 제공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한국 1세대 래퍼들이 짠내나는 일상을 공개한다.

19일 Mnet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측은 래퍼들의 모습이 담긴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는 한국 힙합을 개척했던 '아재' 래퍼들이 솔직한 일상을 공개하고, 아직 꺼지지 않은 힙합에 대한 열정과 여전한 스웨그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주석, 더블케이, 배치기, 원썬, 45RPM, 디기리·영풍(허니패밀리), 얀키, 비즈니즈·넋업샨(인피닛플로우)이 각종 미션을 통해 '1999 대한민국 컴필레이션 앨범'을 잇는 '2020 대한민국 컴필레이션 앨범'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티저 영상에는 무대 위와는 180도 다른 래퍼들의 일상이 담겼다. 먼저 흙먼지 가득한 공사판에서 일을 하고 있는 원썬이 등장했다. 무대에서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지만 여전히 그는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다음으로 제주도에서 유채 꽃밭에서 가발을 쓰고 리포터로 활약하는 '긍정힙합 올드루키' 45RPM 이현배의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냈다. 또 화장품을 정리하고 있는 '힙합의 교주' 허니패밀리의 영풍, 청담동 고급 레스토랑에서 서빙하고 있는 '방탄소년단 랩 선생님' 얀키의 모습이 차례로 등장, 이들의 근황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마지막으로 유튜버로 활약하고 있는 '남자들의 힙합 아이돌' 배치기가 어린이들 앞에서 공연을 하는 장면과 지루해하는 어린이들의 표정이 대비되며 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러나 뒤이어 이들의 전성기 시절, 무대를 누비며 공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 힙합 팬들의 그리움을 자극했다. 아재 래퍼들의 결연한 표정은 아직 꺼지지 않은 힙합에 대한 열정과 전성기 못지않은 공연을 기대하게 한다.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는 오는 28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