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박신혜 "이충현 감독, 90년생 동갑내기…서로 첫 도전이라 열띤 토론"
'몸값'으로 충무로에 큰 인상을 남긴 이충현 감독이 박신혜, 전종서 출연의 영화 '콜'로 첫 장편을 내놨다.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콜'(이충현 감독)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충현 감독과 박신혜는 90년 생으로 동갑내기다. 동갑내기 감독과 한 작품을 만드는 것에 대해 박신혜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인물의 디테일한 감정 하나까지 감독과 모니터링하며 토론했다. 감독님이 동갑내기이기도 하지만 상업영화 첫 도전이시다. 저도 이같은 장르에 처음 도전하게 되어 서로 열띤 토론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엘은 이충현 감독에 대해 "저는 토론하기보다 이야기가 감독의 머릿속에 다 들어있어 감독이 원하는 지점을 찾아가는 연기를 했다. 테이크도 많이 안갔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 작품은 주요인물 4명이 여자인 것에 반했다. 시간이 왔다갔다 하면서, 상황이 바뀌는 시나리오가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김성령은 "기본적으로 시나리오를 받고 읽었을 때 책 만으로도 소름이 끼쳤다. 마지막장 덮고 나어 너무 무서웠다. 과연 이 영화가 끝이 날까? 시간싸움이 반복된다. 어떻게 끝이 날지 모르겠는 예측불허하고 미스테리한 작품"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콜'은 2019년에 살고 있는 서연(박신혜)과 1999년 과거에 살고 있는 영숙(전종서)이 전화 한 통으로 연결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20년 전 죽은 서연의 아버지를 살려주겠다는 영숙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베일에 가려져있던 영숙의 정체가 연쇄살인마였음이 드러나며 두 사람 간 팽팽한 긴장감이 유발된다. 박신혜, 전종서가 출연해 연기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오는 3월 개봉 예정.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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