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재래시장 /사진=한경DB
김영희 재래시장 /사진=한경DB
개그우먼 김영희가 힘든 시간을 재래시장에서 극복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KBS '스탠드업'에서는 스탠딩 코미디계의 현역인 김영희, 케니, 이용주가 등장해 정통 코미디를 펼쳤다.

스탠드업으로 돌아온 김영희는 "그 누구보다도 정규를 기다렸다면서 일 없이는 외출하기 힘든 요즘"이라며 '빚투' 이후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던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호감도에 비해서 팬들이 많다"는 김영희는 "연령대가 높은 팬들이 소중하고 사랑스럽다. 일단은 계속 따봉이라고 해주고 컴퓨터랑 안 친해요 악플을 못 써. 나는 자존감이 떨어지면 재래시장을 걸어요. 생선까지 과일까지 가는 동안 옷이 다 뜯겨요"라면서 특유의 입담을 펼쳤다.

이어 그는 "저의 아줌마 팬들은 다릅니다. 저 멀리서부터 확신을 갖고 달려와요. 내가 아는 사람인가 싶은데 꿈에서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이야. 보통은 컷트 머리에 멀리서부터 팔자로 걸어와요. 이렇게 아주머니 팬들은 저를 띄워주고 좋아하기 바빠요"라며 상황극을 시작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김영희는 오는 4일 서울 광장시장 북2문에서 팬미팅을 개최할 예정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