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젯' 하정우 "부성애 연기, 가장 어려웠다"

'클로젯' 하정우가 생애 첫 부성애 연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배우 하정우는 29일 서울시 용산구 아이파크몰CGV에서 진행된 영화 '클로젯' 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이번에 가장 힘들었던 작업은 아빠 연기"라고 밝혔다.

'클로젯'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내를 잃은 남자가 새로 이사한 집에서 딸에게 생기는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하정우가 딸과 관계를 회복하려 노력하는 아빠 상원 역을 맡았고, 김남길은 상원의 딸의 흔적을 쫓는 의문의 남자 경훈을 연기했다. 또한 tvN '마더'로 최연소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허율이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딸 이나 역으로 발탁됐다.

하정우가 연기하는 상원은 급작스러운 사고로 아내를 잃고 딸 이나와 관계마저 멀어진 후 불안함을 겪는 남자다. 구하기 힘든 인형을 사주고, 이사까지 감행하지만 이나와 가까워지지 못하던 차에 딸이 갑자기 이상 증세를 보인 후 흔적도 없이 사라져 혼란에 휩싸이게 된다.

'클로젯'을 통해 처음으로 아이와 호흡을 맞추는 아빠 역할을 연기하게 된 하정우는 "제가 미혼이라 머리 속에서 짐작하지만 그 마음을 직접 경험해보지 못했다"며 "부성애를 연기하는게 가장 어려웠다"고 털어 놓았다.

하정우는 주변 사람들의 조언에 경청하며 역할을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하정우는 "친구들 말이 아이는 자신의 목숨과 바꿀 정도로 소중한 존재라고 하더라. 제 목숨과도 바꿀 수 있는 사람이 사라진다면 눈이 뒤집어지겠구나 싶어서 최대한 그 마음을 온전히 표현하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와 아빠의 관계 뿐 아니라 성원의 성장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하정우는 "작품을 준비하면서 각 캐릭터들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감정을 서로 공유할 수 있었다"며 "일에만 집중하느라 아이를 방치하다 싶은 사람이었는데, 육아를 담당하던 아내를 잃고 어찌할 바를 모르고 방황하던 차에 딸까지 잃은 거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의 사례를 보고 성장하고 반성하고, 뉘우치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한편 '클로젯'은 2월 5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