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연/사진=한경DB
한승연/사진=한경DB
한승연이 악플러를 공개 저격했다.

한승연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예전에도 지금도 저는 악플러들의 인생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한승연은 "그들(악플러)이 키보드 위에서 재미를 쫓는 동안 저는 열심히 살아서 절대 부끄럽지 않고, 자긍심을 가질만한 인생을 만들어 냈다"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엔터테이너의 엔터테인의 범위가 누군가에게 재미로 씹을 거리를 제공하는 것까지라고 누가 얘기하는데,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런 알량하고 의미 없는 재미를 쫓는 안타까운 사람들에게 나의 시간과 감정을 줄 생각은 없다"고 적었다.

또 "저는 이제 악플러가 많지도 않지만 몇 명은 눈여겨보고 캡처하고 있다"며 "재미를 너무 쫓다가는 정말 망가지는 수가 있다"고 경고했다.

한승연은 해당 글을 작성하기에 앞서 "하나만 물어보겠다"며 "인터넷하는 그대들에게 하는 얘기는 아니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사람은 집에서 울고만 있어야 하냐. 진심으로 내가 불안정할 것 같아서 걱정돼서 못 쓰겠으면 최소한 예의는 지켜야 하지 않냐"는 글을 썼다.
한승연이 구하라 사망 이후 올린 글/사진=한승연 SNS 캡처
한승연이 구하라 사망 이후 올린 글/사진=한승연 SNS 캡처
앞서 그룹 카라에서 함께 활동했던 구하라가 스스로 세상을 떠난 이후 한승연이 SNS 활동을 시작한 것에 불편하다는 댓글을 단 사람들을 겨냥한 것. 한승연은 구하라 사망 이후 애도하는 글을 올리며 슬픔을 드러내는가 하면, 한 달여 동안 SNS에도 글을 올리지 않았다.

이후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팬들에게 라이브 방송을 예고하며 SNS 활동을 시작했다.

한승연은 "언제까지 가만히 있어야 적당한 기간이냐"며 "소중한 사람 잃어는 보셨나. 연예인에게는 악플따위 신경쓰지 말라고 얘기하면서 당신들은 신경쓰이냐"라고 지적했다.

이후 글이 관심을 모으자 삭제 후 "악플러에게 한 얘기는 아니었다"며 다시 글을 올렸다.

한편 한승연은 2007년 카라로 데뷔했다. 카라 활동을 마무리한 후 배우로 전향한 후 JTBC '청춘시대' 시리즈와 채널A '열두밤' 등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연기자로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다음은 한승연 글 전문

악플러들한테 한 얘기는 아니었는데 많은 분들이 걱정하셔서 ..

악플? 예전에도 지금도 저는 악플러들의 인생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들이 키보드 위에서 재미를 쫒는 동안 저는 열심히 살아서 절대 부끄럽지 않고 자긍심 가질만한 인생을 만들어냈거든요.

엔터테이너의 엔터테인의 범위가 누군가에게 재미로 씹을거리를 제공하는것 까지라고 누가 얘기하더라구요. 뭐 아주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런 알량하고 의미없는 재미를 쫒는 안타까운 사람들에게 나의 시간과 감정을 줄 생각 없어요.

저는 이제 악플러가 많지도 않지만 몇 명은 눈여겨보고 캡쳐하고 있습니다. 재미를 너무 쫒다가는 정말 망가지는 수가 있어요.

걱정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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