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티파니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사람이 좋다' 티파니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그룹 소녀시대 출신 가수 티파니가 지난해 부친의 빚투 논란이 불거졌을 때의 심경을 전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소녀시대에서 솔로 가수로 미국 진출에 도전한 티파니 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티파니는 지난해 국민청원을 통해 제기된 부친의 채무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당시 국민청원 게시자는 10여 년 전 티파니의 부친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티파니는 부친의 채무를 대신 갚아왔고 협박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밝혀야만 했다. 또 부친과는 7년 전 연락을 끊었다는 가정사까지 공개하게 됐다.

티파니는 "그냥 가족이라면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최선을 다했다. 그때는 지금이랑 상황이 다른데 지금은 연락을 안 하는 사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되게 사적이고, 나도 모르는, 이야기 하지 않았던 많은 내용의 가족사가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밝혀지는 순간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이 살짝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 무너지는 것을 이겨내고 솔직함으로 다가가자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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