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민 슈퍼바이저/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코리아
이현민 슈퍼바이저/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코리아
이현민 슈퍼바이저가 '겨울왕국2' 안나 캐릭터를 총괄하면서 쌓아온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현민 슈퍼바이저는 26일 서울시 종로구 한 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겨울왕국2' 인터뷰에서 "안나는 솔직하고 세심하며 밝고 사랑스럽다"고 소개했다.

'겨울왕국2'는 2014년 개봉해 역대 최고 애니메이션 흥행 기록을 세운 '겨울왕국'의 속편이다. 국내 박스오피스에서도 애니에이션 최초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겨울왕국2'는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5년의 시간이 흐른 만큼 안나와 엘사의 성장과 함께 전작 보다 성숙하고 깊어진 메시지를 전하며 지난 21일 개봉 이후 4일 만에 443만 관객을 동원했다.
/사진=영화 '겨울왕국2' 스틸
/사진=영화 '겨울왕국2' 스틸
이현민 슈퍼바이저는 '겨울왕국2'에서 안나 캐릭터를 총괄했다. 전편에선 안나의 애니메이터로 참여했던 이현민 슈퍼바이저는 이번엔 직책을 바꿔 애니메이터, 캐릭터 디자이너, 의상 디자이너 등 다양한 사람들과 협업하며 안나 캐릭터를 전두지휘했다.

이현민 슈퍼바이저는 안나의 매력으로 "언니든 동물이든 친구들이든 누구와도 가깝게 지내며 함께할 수 있는 캐릭터"라며 누구와도 마음에 와닿는 게 안나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안나가 언니도 믿고, 의지하고, 서포트하는 큰 사랑이 있기에 엘사도 마음놓고 마법을 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안나는 내면이 강력한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안나는 '겨울왕국' 시리즈에서 이야기를 구성하는 중요한 축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엘사에 비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 이현민 슈퍼바이저에게 "이렇게 중요하고 소중한 안나인데, 이번에도 '겨울왕국2' 포스터 센터는 엘사"라며 "섭섭하진 않냐"고 물었다.
/사진=영화 '겨울왕국2' 포스터
/사진=영화 '겨울왕국2' 포스터
이현민 슈퍼바이저는 "엘사가 마법을 하면 솔직히 멋있지 않냐"고 웃으면서 "안나는 앞에 서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줄 수 있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할 거다. 안나는 센터가 아니라도 '괜찮다'고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겨울왕국2'는 21일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정상을 앞두면서 5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겨울왕국2’는 25일 35만3789명을 모으며 누적관객수 479만1668명을 달성했다.

개봉 6일째에 500만 돌파가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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