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 '사랑하는 그대에게' 컴백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첸 '사랑하는 그대에게' 컴백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엑소 첸이 솔로 앨범 성적과 관련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욕심을 내지 않는다고 했지만 결과는 역시나 성공적이다.

첸은 최근 진행된 두 번째 미니앨범 '사랑하는 그대에게(Dear my dear)' 발매 기념 음감회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을 냈을 때는 긴 시간 동안 고민을 했다. 내가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지 많이 되물으면서 앨범에 담으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내가 전하려는 것보다는 받았던 사랑을 돌려드리고 싶은 감사함을 많이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앨범 자체도 편지 형식이 됐고, 제목도 '사랑하는 그대에게'로 표현이 됐다. 가사 자체에 이별이 있고, 사랑이 있다. 이전 앨범은 전부 이별 노래라고 봐도 무방한데 이번에는 사랑 노래가 많다. 녹음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타이트하기도 했지만 잘 마무리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털어놨다.

앞서 '사월, 그리고 꽃'의 타이틀곡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Beautiful goodbye)'는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며 호성적을 거뒀다. 이번에도 높은 순위를 기대하냐는 물음에 첸은 "기대는 여전히 하고 있지 않다. 저번 앨범도 그랬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대를 크게 하고 있지 않지만 저번에 받았던 사랑에 대한 부담감은 당연히 있었다. 그래서 타이틀곡을 선정할 당시에도 이걸 어떻게 끌고가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내려놓게 되더라. 정말 내가 전하고 싶은 말, 감사한 마음을 솔직하게 담으면 어떤 결과가 나와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첸은 높은 성적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이번 역시 '믿고 듣는'이라는 수식어를 제대로 증명해냈다. '사랑하는 그대에게'는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프랑스, 핀란드, 노르웨이, 네덜란드, 뉴질랜드,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브라질, 인도, 바레인, 브루나이, 불가리아, 캄보디아, 칠레, 콜롬비아, 도미니카공화국, 헝가리, 싱가포르, 베트남, 홍콩 등 전 세계 36개 지역 1위를 기록했다.
더불어 한터차트, 신나라레코드 등 국내 음반 차트에서 일간 1위를 차지했고, 타이틀 곡 '우리 어떻게 할까요(Shall we?)'는 4일 오전 9시 기준 멜론 5위 등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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