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금강역사영화제가 24일부터 사흘 간 전북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에서 열린다.

군산시와 서천군이 공동 주최하는 이 영화제에서는 역사를 주제로 한 작품 15편이 군산 예술의전당, CGV군산, 서천군기벌포영화관 등에서 상영된다.

개막식은 24일 오후 6시30분 군산 예술의전당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배우 겸 전 KBS 아나운서 임성민 씨가 사회를 맡고 이준익. 조민호, 전수일, 봉만대, 김수현 감독 등이 참석한다. 포크 록 가수 강산에 밴드가 축하공연을 펼친다. 개막작은 일제시대 중국을 배경으로 한 중국 역사스릴러 ‘바람의 소리’다. 폐막식은 26일 오후 7시 서천군 미디어문화센터에서 고전영화 ‘삼포가는 길’ 상영과 함께 열린다.

주요 상영작은 관동대지진과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일본내 여자스모단과 아나키스트들의 삶과 사랑을 담은 ‘국화와 단두대’(제제 다카히사 감독), ‘가짜 광수’ 논란을 통해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다큐멘터리 ‘김군’(강상우), 군산시를 배경으로 과거 기지촌 여성의 삶을 통해 시대의 아픔을 드러낸 ‘아메리카 타운’(전수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큰 주목을 받은 ‘항거:유관순 이야기’(조민호) 등이다. 이준익 감독은 관객들과 만나 ‘사도’와 ‘황산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 감독판’도 상영된다. 개봉 당시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휩싸여 작품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다소 미흡했던 점을 감안해 재평가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했다.

‘해어화’(박흥식), ‘오빠 생각’(이한) 등도 감독과의 대화 자리를 갖는다. ‘워커힐에서 만납시다’(한형모)는 한국 고전영화 재발굴 차원에서 선보이는 작품이다. 부대 행사들도 펼쳐진다. 군산 출신인 강형철 시인과 시낭송 행사를 갖는다. ‘역사영화와 역사’, ‘문화콘텐츠와 동학’을 주제로 세미나도 열린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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