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4' 조·안소니 루소 감독, 마블 대표 케빈 파이기의 스포일러
'어벤져스4' 제작진이 관람 필수 준비물로 '휴지'를 꼽아 호기심을 자극했다.

15일 서울시 중구 한 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4') 내한 기자회견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레미 레너, 브리 라슨, 안소니 루소와 조 루소 감독, 트린 트랜 프로듀서,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가 참석했다. 조 루소, 안소니 루소 감독이 관람 필수 준비물은 "휴지"라고 소개했다. 케빈 파이기 대표, 트린 트랜 프로듀서도 이들의 말에 동의했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와 '어벤져스:엔드게임' 연출을 맡은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 형제는 이번이 첫 내한이다.

안소니 루소 감독은 "이번 작품은 지난 10년간 마블이 선보인 22개 영화의 집대성"이라며 "많은 이야기가 여기서 마무리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관람할 때 휴지를 갖고 오고, 음료수도 마시면 안된다. 배가 고플 수 있으니 스낵은 필요하다"고 소개했다.
'어벤져스4' 조·안소니 루소 감독, 마블 대표 케빈 파이기의 스포일러
조 루소 감독 역시 "휴지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그 외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했다.

'어벤져스' 시리즈는 앞서 개봉한 3편의 작품으로 국내 누적 관객 2870만 명을 동원했다. 이와 함께 전 세계 수익은 49억700만 달러(한화 약 5조5000억 원) 기록을 세웠다. 더욱이 전작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단일 작품만으로도 월드 와이드 수익 20억 달러(한화 약 2조 2700억 원) 이상을 거둬들이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웠다.

'어벤져스4'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다.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전투를 담았다. 2008년 영화 '아이언맨'으로 시작돼 10년에 걸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대장정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로 슈퍼 히어로의 고뇌를 그리고,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를 통해 슈퍼 히어로들의 분열과 갈등을 그리며 세계관의 깊이를 더한 이들은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를 통해 지구의 절반이 사라지고, 슈퍼 히어로의 절반이 실종된 사상 초유의 결말을 선보였다. 이번엔 슈퍼 히어로의 운명을 건 사투와 결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어벤져스4' 조·안소니 루소 감독, 마블 대표 케빈 파이기의 스포일러
케빈 파이기 대표도 "휴지를 갖고 와야 한다"는 말과 함께 "많은 열정 쏟아부었다. 2년 동안 촬영했고, 이제야 결과물을 보여드리는 거다. 극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선물과 같은 작품이 될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어벤져스' 시리즈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어벤져스:인피니티 워'까지 역대급 내한 행사를 진행했다. 피날레 '어벤져스4' 역시 기자회견 외에 장충체육관에서 대규모 팬 행사를 예고했다.

한편 '어벤져스4'는 오는 24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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