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호/사진=최혁 기자
심지호/사진=최혁 기자
심지호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후 쏟아지는 찬사에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심지호는 11일 한경닷컴과 전화 인터뷰에서 "분량도 많지 않았고, 화제가 될 거라 생각도 못했다"며 "아이들 밥을 먹이고 커피를 마시는 건 늘 하던 일"이라고 전했다.

화제가 된 베이비치노에 대해서도 "방송을 하기 전 제작진에게 추천을 받아 준비하게 됐다"며 "레시피라고 할 것도 없고 스팀 우유에 코코아 가루를 뿌리고 마시멜로를 올린 것이 전부"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심지호는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슈퍼선데이-일요일이 좋다'에 90년대를 빛낸 스타로 고지용, 고승재 부자와 만남을 가졌다. 심지호는 아내 없이 육수를 내고 뚝딱 콩나물국을 끓여내는가 하면, 6살 아들 심이안 군과 15개월 심이엘 군을 능숙하게 돌봤다. 일반인이었던 아내를 배려해 비공개로 결혼했던 심지호는 두 아이의 아빠라는 사실 뿐 아니라 육아 실력으로 이목을 끈 것.

또한 고지용 부자가 집을 방문했을 때에도 직접 내린 커피를 대접하는가 하면, 아이들을 위해 베이비치노를 대접해 화제가 됐다.
심지호 부자/사진=심지호 인스타그램,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심지호 영상 캡처
심지호 부자/사진=심지호 인스타그램,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심지호 영상 캡처
다음은 심지호와 일문일답.

▲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 능숙한 육아와 빼어난 살림 솜씨로 화제가 되고 있다.

그랬나. 전혀 몰랐다. 평소에 늘 하던 일이라.(웃음) 아이들을 챙기고, 밥을 먹이던 건 늘 제가 맡아서 해왔다. 지금도 아이들과 함께 있다.

▲ 아이들 밥을 준비하면서 커피를 내려 마시는 육아 고수의 모습도 보이더라.

방송에서 말한 것처럼 작품을 하면서 커피 내리는 걸 조금 배웠다. 이후 관심이 생겨서 대학로에 친분이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배우기도 했다. 아이 키우는 분들 대부분이 느끼실 거 같은데, 집에서 저만의 커피 공간을 갖는 게 꿈이다. 현실은 아이들 보느라 간편하게 커피머신으로 내려 마신다.

▲ 능숙하게 베이비치노를 만들어 '레시피' 공답도 이어졌다.

베이비치노는 저도 방송 전까진 잘 몰랐던 메뉴였다. 호주에서 어른들이 아이들과 카페에 가면 어른들 메뉴에 서비스로 나오거나, 따로 판매가 되는 거라고 하더라. 제작진이 먼저 '아이들을 위해 베이비치노를 준비해보는 것이 어떨까' 제안을 주셨고, 레시피를 찾아봤는데 자세히 나오는 게 없었다. 그래서 저도 그냥 대충 만들었다. 스팀 우유에 코코아 가루를 얹고 마시멜로를 올린 게 전부라 레시피라고 할 것도 없다. 정말 간단하다.

▲ 혹시 '슈퍼맨이 돌아왔다' 정식 멤버 합류를 앞두고 출연한 건가.

그런 건 전혀 아니다. 이번에 연락을 받고 일회성으로 출연하게 된 거다. 향후 출연이나 고정 출연은 제가 답할 부분은 아닌 거 같다.

▲ 방송 이후 심지호와 아이들을 봤다는 목격담도 여럿 보이더라.

평소에 아이들과 함께 외출을 자주 한다. 그때 보신 거 같다.

▲ 앞으로 어떤 작품을 통해 볼 수 있을까.

논의하고 검토하는 작품들이 있다. 두 아이 아빠로 더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겠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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