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종영
'남자친구' 종영
배우 송혜교와 박보검이 호흡을 맞춘 tvN ‘남자친구’가 24일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남자친구’는 배우 송중기와 결혼 후 첫 멜로 드라마에 출연하는 송혜교에 대한 관심과 파트너 박보검에 대한 관심이 어울려져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1월 28일 첫 방송 시청률은 9.4% (TNMS, 유료가입)를 기록하면서 지금까지 tvN 드라마 첫 방송 중 가장 높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첫 회부터 지상파 수목 드라마를 모두 제압하는 출발을 해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회를 거듭 하면서 시청률 상승세를 만들지 못하고 시청률이 오히려 하락하며 동시간대 지상파 1위 수목드라마 SBS ‘ 황후의 품격’에 시청률 1위 자리를 내어 주었다.

이날 ‘ 남자친구’ 16회 마지막 시청률은 7.4%를 기록하면서 전날 시청률 7.9% 보다도 0.5% 포인트 낮았을 뿐만 아니라 ‘남자친구’ 첫 회 시청률 9.4% 보다도 2.0% 포인트 크게 하락 하며 막을 내렸다.
'남자친구' 종영
'남자친구' 종영
‘남자친구’ 마지막 회에서는 해피엔딩을 맞이한 수현(송혜교 분)과 진혁(박보검 분)의 로맨스가 그려지며 심장을 몽글몽글하게 만들었다. 진혁은 수현의 이별통보에도 진심을 다해 그의 곁을 지켰고, 결국 수현은 진혁의 진심에 응답했다. 진혁이 전하고 간 필름을 현상한 수현은 사진 속에서 행복하게 웃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곧장 진혁에게 향했고, 이내 진한 입맞춤으로 더욱 굳건해진 사랑을 확인해 심장을 떨리게 했다. 그리고 1년 후, 수현에게 청혼을 하는 진혁의 모습이 설렘을 자아냈다. 진혁이 시간을 내달라고 말하자 휴가 계획일 거라 생각한 수현. 이에 진혁은 따뜻한 눈빛으로 수현을 바라보며 “결혼하고 가면 안될까?”라는 담백한 프러포즈를 전해 심쿵을 유발했다. 이어 사랑이 가득 담긴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수현과 진혁의 모습이 그려져, 두 사람의 달콤한 미래를 예상케 했다. 동시에 각자의 일상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이 차례로 담기며 훈훈하게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남자친구’는 꿈처럼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송혜교-박보검의 로맨스를 아름답고 절절하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을 웃고, 울고, 설레게 만들었다. 긍정청년 ‘김진혁’으로 출연한 박보검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한 마음 한 뜻으로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셨던 감독님, 작가님을 비롯한 현장의 모든 스태프 분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라며 "‘남자친구’가 한 편의 동화처럼 시청자분들의 마음 속에 잔잔하게 오래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시청자들은 "김진혁 캐릭터 완전 좋아하게 됐다. 이런 몰입감을 안겨준 박보검에게 감사하다", "아름다운 동화 한 편을 선물받았다. 박보검이 아닌 김진혁은 상상이 안 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시청자들은 "그냥 그런 대본을 송혜교 박보검이 해서 살려냈다", "구르미에서 너무 반해 차기작 엄청 기다렸는데. 어색하고 불편하고 몰입이 안돼서 채널을 돌렸다"라는 혹평도 이어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