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사진=DB)

배우 박해미의 남편이자 뮤지컬 연출가 황민이 자신의 입장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해미 남편 황민은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사고로 인해 사망한 2명은 박해미가 운영 중인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이자. 퍼포머그룹 파란달 소속 뮤지컬 배우인 고(故) 유대성, 박해미가 교수로 재직 중인 학교의 제자로 알려졌다.

경찰은 캐나다 국적을 가지고 있는 황민이 도주할 우려가 있고 피해 단원들에 대한 증거 인멸의 가능성이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황민은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하고 사죄를 전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이런 와중에 박해미는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 3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오! 캐롤’의 무대에 올랐다. 40여 일 만의 복귀였다. 이날 박해미는 에스더 역을 소화했다. ‘오! 캐롤’ 측에 따르면 박해미는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2일 공연을 제외하고 공연이 종료되는 21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박해미는 남편 황민의 범죄사실에 함께 고개 숙였다. 지난 3일 박해미는 인터뷰에서 출연료 전액 기부 의사를 전했다. 그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무대를 올라 춤추고 노래해야 하는 것이 배우의 숙명이자 책임”이라고 말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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