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28일 대형 특수시각효과(VFX) 업체인 투썬디지털아이디어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씨제스는 전체 주식의 51.79%를 인수해 투썬디지털아이디어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로써 씨제스는 가수와 배우 매니지먼트사업 중심에서 영화제작 및 글로벌 콘텐츠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씨제스는 JYJ(김재중, 박유천, 김준수), 최민식, 설경구, 박성웅, 채시라, 문소리, 황정음, 거미, 김남길, 라미란, 류준열 등 유명 아티스트와 배우들의 소속사이다.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 ‘스위치’ ‘사랑은 방울방울’, 뮤지컬 ‘데스노트’ ‘도리안 그레이’ 등을 제작했다.

투썬디지털아이디어는 국내 VFX 업계 최장인 18년의 역사를 가진 중견 기업이다. 현재 상영 중인 화제 영화 ‘안시성’을 비롯해 ‘미스터 션샤인’, ‘남한산성’, ‘군함도’,‘도깨비’,‘밀정’,‘부산행’ 등 국내 주요 영화 및 드라마의 컴퓨터그래픽(CG) 작업을 했다. ‘드레곤블레이드’,‘쿵푸요가’,‘퇴마전’,‘차이니즈조디악 ’등 중국 및 할리우드 영화의 CG 작업도 수행했다.

씨제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향후 영화제작, 콘텐츠 개발, 배우 매니지먼트 전반을 아우르며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허브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창주 씨제스 대표는 “영화와 드라마 콘텐츠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VFX에 투자해 기존 배우와 제작역량 등과 시너지를 이뤄 글로벌 콘텐츠 스튜디오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