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더 게스트' 청순+비련 벗은 정은채 "박호산, 어떤 연기든 받아줘"
배우 정은채가 청순한 이미지를 버리고 반전 형사로 브라운관을 찾는다.

6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OCN 수목 오리지널 '손 the guest' (이하 손 더 게스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귀신 쫓는 형사 역을 연기할 정은채는 "투박하고 털털한 형사 역은 처음"이라며 "고민과 걱정이 많았는데 연출자에 대한 신뢰가 높았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정은채와 함께 형사로 출연하는 박호산은 "무겁지 않을까 싶었는데 첫날부터 친숙했다"며 "지금도 편안하게 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채는 "많은 신들이 무겁고 경직돼 있는데 박호산을 만나 숨을 한 번 쉬어가는 느낌이다. 어떤 연기를 해도 모두 받아주신다"고 칭찬했다.

‘손 더 게스트'는 한국 사회 곳곳에서 기이한 힘에 의해 벌어지는 범죄에 맞서는 영매와 사제,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분노로 가득 찬 사람들의 일그러진 마음속 어둠에 깃든 악령을 쫓는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 드라마다.

악령 ‘손’에 빙의된 자를 찾아내고 악령의 그림자를 쫓는 강한 집념의 영매 윤화평(김동욱), 엑소시즘을 행하는 얼음 같은 사제 최윤(김재욱), 그리고 악령을 믿지 않지만 두 사람을 통해 알 수 없는 존재의 공포를 느끼며 깊숙하게 얽히기 시작하는 형사 강길영(정은채). 달라도 너무 다른 세 사람이 인간의 어두운 마음에 깃든 악령, ‘손’에 빙의돼 범죄를 저지르는 인간을 추격하고 구마를 행하는 과정이 긴박감 넘치게 펼쳐진다. 오는 12일 밤 11시 첫 방송.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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