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 이세영/사진=한경DB
여진구, 이세영/사진=한경DB
여진구, 이세영이 '왕이 된 남자' 출연을 확정지었다.

tvN 새 드라마 '왕이 된 남자' 측은 29일 "배우 여진구, 이세영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며 "여진구가 하선과 이헌, 1인 2역을 연기하고 이세영이 중전 유소운 역을 맡았다"고 밝혔다.

'왕이 된 남자'는 1000만 관객을 돌파했던 영화 '광해'를 리메이크한 작품. 불안한 왕권으로 목숨을 노리는 자들에게 벗어나기 위해 자신과 꼭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에선 이병헌, 한효주가 각각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여진구는 중저음의 매력적인 보이스로 매 작품마다 호평받았던 배우다. 광대 하선과 왕 이헌 역을 맡아 격변의 조선을 살아갔던 광기 어린 인물들의 투쟁을 그려낼 예정이다.

이세영이 연기할 유소운은 세자빈 간택 후 이헌과 짧지만 평온한 신혼생활을 누리지만, 성군과 멀어지는 이헌을 보며 괴로워했던 인물. 하선이 이헌 노릇을 한다는 걸 모른 채 언젠가부터 달라진 지아비에게 진심으로 마음이 흔들리며 연모의 마음을 갖게 된다.

제작진은 "'왕이 된 남자'는 광대 하선이 임금을 대신하게 되면서 임금의 자리가 권력을 휘두르고 재무를 누리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백성을 위해 자신을 내려놓고 희생 해야 하는 거룩한 자리라는 것을 보여주는 '희생'의 성공신화를 그려내고자 한다"며 "그 안에서 임금 이헌과 광대 하선, 왕비 소운의 삼각 관계 멜로드라마를 극적으로 담아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왕이 된 남자'는 내년 초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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