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준/사진=한경DB
윤두준/사진=한경DB
윤두준의 활동을 또 다시 군대가 발목 잡았다.

윤두준이 24일 입대를 예고했다. 앞서 진행된 의무경찰시험에서 탈락하면서 24일로 입대일이 결정된 것.

문제는 현재 출연 중인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가 한창 방영 중이라는 것이다. '식샤를 합시다' 시리즈는 구 비스트, 현 하이라이트 멤버인 윤두준을 연기자로 각인시켜 준 작품이다. 윤두준은 시즌1부터 능청스러운 먹방, 달달한 로맨스를 동시에 선보이면서 마니아층을 이끌어왔다.

윤두준 역시 '식샤를 합시다3' 제작발표회에서 "이 작품이 군대에 가기 전 마지막 작품이 될 것 같다"면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군대는 윤두준에게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도 허락하지 않았다.

21일 윤두준이 입영 통보를 받고, 24일 입대가 예정되면서 '식샤를 합시다3' 제작진은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았다. 갑작스러운 충격 통보에 대책 마련으로 골머리를 썩었다는 후문이다.

입대를 앞두고 여유 기간도 두지 않고 대책없이 작품을 택한 윤두준 측의 불찰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윤두준 소속사 어라운드어스의 미흡한 일처리로 군대 문제가 불거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윤두준은 지난 6월 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K-food 행사와 6월 24일 태국 방콕 팬미팅에 갑작스럽게 불참했다. 당시 어라운드 어스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2018년 5월 29일자로 병역법 일부가 개정돼 윤두준의 해외 출·입국이 어렵게 됐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사실은 병역법이 개정된 것이 아니었다. 병무청까지 나서 "윤두준의 출국 금지는 국외여행허가 규정 개정때문이 아니며, 올해 만 29세가 되는 윤두준은 대상 자체가 되지 않는다"며 "금번 개정된 '단기 국외여행허가'의 경우 25세~27세(박사과정 재학사유 입영연기자 등은 28세) 사이에 해당하는 사람이 그 허가 대상이 된다"고 반박했다.

결국 어라운드 어스 측은 뒤늦게 "윤두준의 출국 불가는 과거 입대 연기 때문"이라며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사과해야 했다.

한편 윤두준의 갑작스러운 군입대로 '식샤를 합시다3'는 28일, 14회 종영으로 마무리 될 전망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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