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김정훈 "서울대 치의예과 자퇴…104명중 나 빼고 모두 치과의사"
'라디오스타' 김정훈이 서울대 치의예과를 자퇴한 이유를 밝혔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얼굴 뜯어먹는 소리하네' 특집으로 김종민-구준엽-손나은-김정훈이 출연했다.

이날 MC 김구라는 "김정훈이 서울대 치대를 다니다 자퇴하지 않았냐? 그럼 지금 본인 치아는 직접 관리하냐?"라고 물어봤다.

이에 김정훈은 "이 질문을 너무 많이 받는다. 이제 명확하게 말을 하겠다"면서 "치대를 다닐 당시 UN 활동으로 너무 바빴다. 교수님을 찾아가서 ‘중간고사를 대체할 수 있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교수님이 ‘이것도 사람 목숨과 관련되는 일인데 대충해서 되겠나? 사람이 죽을 수도 있는데’라고 말하시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수님이 ‘너 멋있게 자퇴할래? 아니면 나중에 제적당할래?’라고 물으시더라. 그래서 바로 자퇴서를 썼다"고 말했다.

김정훈은 "나는 치과에 대해 잘 모른다. 치대 동기 104명이었다. 103명이 치과의사다. 후배 등 지인에 치과의사가 많다. 그것뿐이고, 나는 아무 것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MC 김국진은 "한창 잘 나갈 때 대시를 많이 받았다고 들었다. 사실이냐"고 물었고 "김정훈은 " 가수보다는 여배우들에게 많은 대시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김정훈은 "어떤 자리에서 A라는 분을 만났다. 근데 그분이 절친이라면서 B라는 분을 소개해주셨다. 근데 나중에 B가 사실 내 절친은 C라며 C를 소개해주겠다고 하더라. 모든게 C의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MC 김구라는 "그분과는 잘됐냐"고 물었고, 김정훈은 "소개받은 후 두 번 정도 만나 술자리만 했다"고 답했다.

이후 김구라는 "혹시 ‘이가 아프다’며 충치로 어필한 사람도 있었냐"고 질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정훈은 "저도 마음에 드는 분이 있으면 ‘교정 어디에서 했어요’라고 묻기도 했다"며 "당시는 지식이 남아 있을때라 '6개월 정도 되셨네요'하고 넘겨짚으면 대충 맞았다. 사람들이 제가 얘기하면 믿더라"고 말했다.

한편 '비주얼 주인공'들이 출연한 이날 '라디오스타' 방송은 1부 6.3%, 2부 6.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