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 크러쉬, 멍 때리기 이미지 이제 그만 (사진=KBS)

발표했다 하면 차트 1위를 차지하는 음원계의 헐크, 크러쉬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Beautiful’과 ‘가끔’, ‘Hug Me’까지 자신의 히트곡을 메들리로 선보인 크러쉬는 넘치는 에너지로 순식간에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 지코에게 생일 선물로 받은 커스텀 마이크를 첫 개시했다고 밝히며 “지코가 스케치북 나가서 마음껏 자랑하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 날 이제 그만 졸업하고 싶은 것 중 한 가지로 ‘멍 때리기’를 고른 크러쉬는 2년 전 ‘멍 때리기 대회’에 나가서 우승한 경력이 오히려 자신을 슬프게 한 경우를 얘기하며 ‘멍 졸업’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로는 2년 전 ‘열린 음악회’에서 폭우를 맞으며 열창했던 무대를 꼽으며 그만 졸업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라틴 댄스에 빠져 있다”고 밝힌 크러쉬는 즉석에서 밴드 라이브와 함께 댄스를 공개해 넘치는 열정으로 MC 유희열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크러쉬가 요즘 가장 영향을 받고 있는 뮤지션으로 ‘쳇 베이커’를 꼽았다. 쳇 베이커의 인생을 공부하기 위해 그의 묘지까지 다녀왔다는 크러쉬는 쳇 베이커의 기일에 맞춰 발표 예정인 커버곡 ‘I Fall In Love Too Easily’를 살짝 맛보기로 공개했다. 한편 신곡 ’잊을만하면‘을 발표해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한 크러쉬는 방송 최초로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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