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재, '이별이 떠났다' 출연 확정…자진 하차 정준호 대신 투입
배우 이성재가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에서 자진하차한 정준호의 빈자리를 채운다.

16일 MBC 측은 주말드라마 '이별이 떠났다'(극본 소재원, 연출 김민식, 제작 슈퍼문픽쳐스/PF엔터테인먼트) 주인공 한상진 역에 이성재 캐스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성재는 극 중 항공사 747기의 기장이자 마초답고 책임감이 넘치는 캐릭터인 한상진 역으로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드라마의 여왕’ 채시라와 애증의 부부생활을 이어간다. 깨져버린 가정과 비참한 현실 속에서도 언제나 남자로서의 존재감과 아빠로서의 당당함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다.

당초 이 역할은 정준호가 캐스팅됐으나 첫 방송을 두 달 앞둔 시점에 돌연 자진 하차한다고 밝혔다. 사업 장기 출장 때문에 일정을 조율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정준호 대신 합류하게 된 이성재 측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놓고 고민하던 중, 소재원 작가의 원작을 접하게 됐다"며 "복잡한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풀어가는 소재원 작가의 사실적인 묘사와 감성적인 필력에 매료됐다. 진정성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별이 떠났다’는 영화 ‘터널’, ‘소원’, ‘비스티 보이즈’ 등의 원작자로 충무로 ‘미다스의 손’으로 꼽히는 소재원 작가의 첫 드라마다. 동명 웹 소설을 원작이 탁월한 심리묘사로 팬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낸 만큼 어떤 드라마가 탄생할 지 관심이 뜨겁다.

여기에 ‘여왕의 꽃’, ‘글로리아’, ‘내조의 여왕’, ‘뉴논스톱’ 등의 작품을 통해 탁월한 감각을 뽐낸 김민식 PD가 7년 만에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별이 떠났다’는 ‘데릴남편 오작두’ 후속으로 5월 방송 예정이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