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더'에서는 수진(이보영 분)이 친모가 홍희(남기애 분)라는 사실을 알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홍희가 수진을 버린 당시 상황이 그려졌다. 홍희는 수진을 나무에 묶고 "엄마 잠깐 어디 좀 다녀올게"라고 말하고 어디론가 간 뒤 내내 돌아오지 않았다. 홍희에게 버려진 수진을 여배우 영신(이혜영 분)이 입양했고, 두 사람의 이야기는 TV에 방송되었다. 홍희는 TV로 친딸 수진의 소식을 알게 되었다.

그 후부터 홍희는 수진의 동네 이발소에서 수진을 몰래 지켜봤다. 여자아이여서 이발소를 찾지 않을 것이란 안도와 딸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몇 년을 지켜보기만 했다.

수진은 홍희를 찾아가 그가 건네준 돈을 돌려주며 "솔직히 기다렸지만 기다리지 않으려 노력했다. 아주머니, 제가 이 돈 받을 줄 알았어요? 날 버리고 갔으면 어디 가서 잘 살아야지. 그게 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아니냐"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홍희는 "그냥 아침 저녁으로 학교 다니는 것만 보려고 했다. 그게 다였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그런 홍희의 모습에 수진은 "아주머니, 하나만 물어볼게요. 왜 그랬나요. 내가 미웠나요"라고 물으며 울먹였다.

한편 tvN '마더'는 상처받은 소녀를 구해내기 위해 그 소녀의 엄마가 되기로 한 여자를 다룬 드라마로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오수빈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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