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걸그룹 파워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특히 솔로로 나선 2NE1의 박봄이 음악 차트를 점령하며 그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음악전문사이트 '몽키3' 4월 마지막 주(4월 25일~5월 1일) 주간차트는 2NE1 박봄, 에프엑스, 포미닛 등 걸그룹 간의 한판 승부 양상을 보였다.

박봄, 에프엑스, 포미닛의 순위 자리 바꿈이 있었던 이번 주 몽키3 주간차트 새 왕좌는 2NE1 박봄의 솔로곡 ‘Don’t Cry(돈 크라이)‘다. 빠른 템포의 R&B 댄스곡 ‘Don’t Cry(돈 크라이)‘는 지난 주 2위로 차트 진입 후 이번 주 당당히 1위에 올랐다.

2위는 한층 더 세련되고 성숙한 비주얼과 음악적 역량으로 중무장해 돌아온 에프엑스가 차지했다. ‘누 예삐오'의 영광을 재현할 에프엑스의 신곡 ‘피노키오’는 이번 주 차트 2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이어갔다.

‘미러룩’ 패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포미닛의 ‘거울아 거울아’가 3위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인기를 재확인했다. 강한 비트가 인상적인 댄스곡 ‘거울아 거울아’는 중독성 있는 가사와 강한 비트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아의 ‘들리나요’가 지속적인 인기로 이번 주 4위에 랭크됐다. 황정음, 김재원 주연의 MBC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인기가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면서 드라마 삽입곡 ‘들리나요’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걸그룹 레인보우의 ‘To Me’가 5위로 뛰어올랐으며, ‘슈스케2’ 김그림의 ‘너 밖엔 없더라’가 6위로 상승했고 빅뱅의 ‘Love Song’이 7위를 지켰다.

걸스데이의 ‘반짝반짝’이 8위에 올랐고, 씨엔블루의 ‘직감’이 지난주 위에서 이번주 9위로 상위권에 재진입했다. 퀸시존스에 헌정하는 음반 ‘Hommage to Quincy Jones(오마주 투 퀸시존스)’에 수록된 슈프림팀의 ‘배가 불렀지’가 6계단 추락해 10위에 머물렀다.

‘나가수’ 김범수의 ‘제발’과 김태우의 ‘메아리’도 꾸준한 인기로 각각 14위와 15위에 올랐고, 남규리의 ‘별빛눈물’이 23위, 박재범의 ‘Abandoned’가 27위, 이루의 ‘촌스럽고 유치하게’가 33위에 오르며 차트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박봄의 'DON’T CRY(돈트 크라이)'는 '소리바다' 4월 넷째 주(4월 24일~ 4월 30일) 주간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걸그룹이 올 봄 가요계를 강타한 가운데 실력파 감성 보컬 그룹들도 음악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먼저 먼데이 키즈(Monday Kiz)는 타이틀곡 ‘슈루룹’으로 전주 대비 17계단 상승한 5위를 차지했다.

실력파 여성그룹 가비엔제이(Gavy NJ)가 새롭게 선보인 신곡 '애정만세'도 발표와 동시에 18위에 올라서며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의 음원은 지난 1일 방송 재개와 함께 차트를 호령하고 있다. 스페셜 앨범 수록곡인 김범수의 ‘제발’이 주간차트 7위를 차지하며 4주째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멤버로 합류한 가수들의 곡이 실시간 차트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다.

지난 2일 소리바다 실시간 차트에서는 임재범의 '너를 위해(1위)’, BMK의 '꽃피는 봄이 오면(6위)', 토이의 '여전히 아름다운지(9위)'가 모두 10위권 내 진입해 이번 주 인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주간차트에서는 실력파 솔로 가수들의 인기도 꾸준히 이어졌다. 김태우의 '메아리(11위)', 이현의 '다며(13위)', 양파의 '아파 아이야(20위)'는 지난주에 이어 20위권에 안착하며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