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미남이시네요'의 박신혜가 남장여자 캐릭터 흥행불패 신화공식을 이어 화제다.

'미남이시네요'에서 박신혜는 고미남과 고미녀로 분해 1인 2역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아이돌그룹 '에이엔젤(A.N.JELL)'의 새로운 멤버가 된 그는 장근석과 이홍기, 정용화와 함께 사랑과 우정을 둘러싼 수많은 에피소드를 그려갔다.

박신혜는 극 초반 고미녀로 등장할땐 수녀복을, 그리고 고미남으로 분했을때는 남자 정장을 포함한 아이돌그룹의 화려한 패션스타일을 소화해 시청자들에게 거부감 없는 남장여자 캐릭터로 다가갔다.

특히 독특한 '다나까' 말투는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 덕분에 박신혜는 2007년 MBC '커피프린스'에서 윤은혜가 맡은 고은찬, 2008년 SBS '바람의 화원'에서 문근영이 열연한 신윤복에 이어 2009년을 대표하는 드라마속 남장여자 캐릭터로 떠올랐다.

극 초반 "내가 맡은 남장여자 고미남은 순진하고 여성스러운 면이 많아 사랑을 많이 받을 것"이라는 박신혜의 바람이 안방극장에 적중한 셈이다.

제작진은 "이제까지 고은찬이나 신윤복 등 남장여자 캐릭터가 인기몰이를 해왔는데, 박신혜 역시 16부 방송되는 내내 열연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고 대견해했다.

또한 "남장여자 캐릭터는 연기를 잘하면 상복이 많기로 유명한데, 박신혜도 연기대상을 비롯한 시상식에서 많은 상을 받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한편, '미남이시네요' 후속으로는 12월 2일부터는 한예슬, 고수, 선우선, 송종호 등이 출연하는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가 방송된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