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혜정이 결혼을 앞두고 설레는 소감을 전했다.

20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킬미’(감독 양종현, 제작 싸이더스FNH) 제작보고회에서 강혜정은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 그러나 약간 얼떨떨하다”라고 예비신부로서의 속내를 털어놨다.

강혜정은 “두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서 어제도 오늘도 그 분을(타블로) 보지 못하고 나왔다”라면서 “그러나 그 분이 항상 응원해 주고 있기 때문에 힘이 된다. 하지만 결혼을 생각하면 많이 떨린다”라고 행복한 신부의 모습을 내비쳤다.

특히 결혼 선물과 관련해, “작은 정성부터 큰 선물까지 많은 것들을 받았다”라면서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10년 지인이 선물한 청첩장이다. 우리만을 위해 디자인된 것으로,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었다”라고 기뻐했다.

한편, 강혜정은 새 영화에서 자살을 시도하지만 실패를 연속하는 ‘어설픈 자살녀’ 진영 역을 맡았다.

강혜정은 “감독의 러브콜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신현준 선배가 상대 배우라는 점이 출연을 결정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촬영내내 즐거웠고, 좋은 작업이었다. 내 결혼식 축의금도 많이 할 거라 믿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애초보 킬러 신현준과 어설픈 자살녀 강혜정의 느와르가 될 뻔한 로맨스 영화 '킬미'는 오는 11월 5일 개봉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