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5일 세상을 떠난 마이클 잭슨의 최종 부검결과 발표가 무기 연기돼 그의 사인을 둘러싼 의혹은 당분간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시소는 30일 애초 내주에 있을 예정이었던 잭슨의 부검결과 발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에드 윈터 검시관은 잭슨의 사망원인에 대한 발표가 언제 이뤄질지는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LA 카운티 검찰청과 LA 경찰청, LA 카운티 검시소가 잭슨 사망사건 수사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열고서 이러한 연기 결정을 내렸다고 LA타임스가 31일 전했다.

신문은 특히 수사당국이 잭슨이 숨지기 전 몇 달 간 그를 진료했던 주치와와 다른 의료진의 역할에 대한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은 검시소가 부검결과 발표 연기를 요청했고, 수사기관들 사이에 약물중독검사를 비롯한 수사 관련 증거를 해석하는데 이견이 있다고 전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