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MBC '이재용 정선희의 기분좋은날'에는 자상하고 따뜻한 남편 최승경과 사랑스러운 아내 임채원 부부가 출연했다.

지난해 2월 결혼한 이들부부는 지난 크리스마스에 아들 준영이를 얻었으며 결혼후 1년 2개월만에 처음으로 제주도로 부부만의 여행을 떠나기도 해 연신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다.

초보엄마인 임채원은 5살짜리 조카를 볼때마다 "딸은 있어야겠다는 욕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첫째 키우는 재미에 둘째 계획은 없다고.

임채원은 남편 최승경에 대해서 "한결같고 너무 자상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뭔가 도전하면 끝을 보려는 점이 존경스럽고 믿음이 간다고 덧붙였다.

부부싸움은 하느냐는 MC들의 질문에 '손바닥이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데 내가 기분나빠도 맞장구를 쳐주질 않아서 싸움이 안난다'고 애교어린 투정을 부리기도.

최승경은 아내에게 대해 화난 것이 아니라면 "바깥에서 갖고 있는 화를 집안에서 표현하고 싶지 않다"며 한번도 화를 내본적이 없는 착한 남편으로써의 면모를 과시했다.

같은 일을 하는 사람과 결혼을 상상해본적 없었다는 임채원은 "서로 잘 아니까 이해할 점도 많고 얘기할 부분도 많고 도움이 많이 된다"고 털어놓았다.

최승경의 아버지는 교육자출신으로 학장으로 퇴임한 후에도 강의를 나가고 있는데 개그맨 하겠다는 최승경에 대해서 반대가 심했지만 결국 '너가 하겠다고 했으면 끝까지 책임져라'고 한마디 따끔하게 했다고.

소리없는 원조를 해주는 아버지가 드라마 촬영할때 캠퍼스 섭외 등에 물심양면으로 협조를 해준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승경 미니홈피에는 "사랑하는 준영이가 잘자라고 있어요. 언제든지 자랑스런 가장이 될겁니다. 임채원씨 때문에 당당합니다. 사랑해요"라고 가족에 대한 무한사랑을 표현해 네티즌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승경의 16년 짝사랑이 결실을 맺은 결혼으로 더욱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들 부부는 나중에 늙어서 서로에게 '고맙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며 사랑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 무뚝뚝하고 애정표현을 잘 하지 못하는 임채원은 아들 준영을 위해 메세지를 남기라는 주문에 "아빠가 다 하지 않았느냐"며 쑥쓰러워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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