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투영(EBS 오후 10시)=자신의 삶을 영화 속에 투영하려고 하는 한 제작자(장 뤽 비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주인공은 여배우를 캐스팅하기 위해 촬영이 진행중인 현장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여배우에게 시나리오를 건네주고 자신이 만들려는 영화에 대해 설명한다. 영화와 현실이 중첩되면서 영화제작자는 자신이 만들고 있는 영화 속 사람들과 영향을 주고받는다. 그러한 상호작용은 그의 실제 아내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되고 아내는 그의 곁을 떠나게 된다. 결국 영화 속에서 제작자의 아내역을 맡은 여배우가 현실에서 실제 아내가 되는 상황까지 간다. 이 작품은 영화와 배우,감독,관객간의 상호작용을 묘사해 영화라는 장르에 대한 깊이있는 통찰을 보여준다. 프랑스의 배우이자 감독인 프랑수아 르테리에의 1973년 작품이다. □포트리스 Ⅱ(MBC 오후 11시10분)=인구증가와 자원고갈로 고통을 받던 인류는 산아제한을 실시한다. 존(크리스토퍼 램버트)과 아내 수잔(팸 그리어)은 두번째 아이를 갖게 된다. 인구억제를 위해 감시업무를 맡은 맨텔사는 그들을 뒤쫓는다. 존은 그들에게 잡혀 지하감옥에 갇힌다. 감시를 받던 존은 탈출을 시도,성공한다. 그가 아내,아들과 함께 산속 오두막에 피신해 은둔생활을 하던중 맨텔사가 급습한다. 존은 먼 우주감옥으로 보내지게 된다. 그곳에서 존은 컴퓨터 보안시스템과 인조인간들의 철저한 감시를 받으며 탈출을 시도하지만 수포로 돌아간다. '포트리스1'에 이어 7년만에 제작된 '포트리스 2'는 지하감옥에서 우주감옥으로 소재를 바꿔 진일보한 SF 기술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