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활동중인 탤런트 윤손하 씨가 영화 '친구'의 일본어판 비디오 및 DVD 더빙에 참여한다. 윤 씨는 18일 도쿄 시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에서도 개봉됐던 영화 '친구'의 배역 가운데 여고생 `진숙' 역을 맡아 19일 비디오 및 DVD 일본어판 제작을 위한더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윤 씨는 "지금까지 일본에서 맡은 배역들이 일본어가 서툴러도 됐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용서해 준 측면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번에는 그런게 용납되지 않아 매우 긴장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회견을 모두 일본어로 소화해 냈다. 그는 후지TV의 드라마 `파이팅 걸' 등에 출연했으며, 지난달 한일월드컵기간에는 일본 민방에서 리포터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비디오 제작에 나서는 '포니 캐년'측은 '친구'의 지리적 배경이 부산이라는 점을 감안, 비디오 제작시 도쿄 표준어판과는 별도로 '오사카 사투리'판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