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베니스 비엔날레에 한국 대표작가로 참가했던 설치미술가 서도호씨(40)의 런던 작품전시회가 한국 작가의 전시회로는 보기드물게 영국 주요 언론의 지대한 관심속에 열리고 있다. 런던시내 서펜타인화랑에서 블룸버그 후원으로 개최되고 있는 서씨의 작품전시회에 대해 더 타임스, 데일리 텔레그래프, 인디펜던트, 가디언 등 주요 일간지들이일제히 상세한 작품설명을 곁들인 소개기사를 게재했다. 더 타임스는 1일자 별도 섹션에서 2면에 걸쳐 철학적인 설명이 담긴 서씨의 작품전시회 소개기사를 작품사진들을 곁들여 실었다. 이에 앞서 데일리 텔레그래프도 매거진에 "여행가방에 아파트를 넣고 다니는 예술가"라는 제목으로 3쪽에 걸쳐 서씨와 이번 전시회에 대한 소개기사를 게재했고 1일자 본지에도 "동양적 요소가 가미된 전위예술"이라는 평가가 담긴 비평기사를 실었다. 가디언은 전시회 개막 직후인 지난달 23일자 별도섹션에 2쪽에 걸쳐 소개기사를실었다. 타블로이드판인 메트로와 이브닝 스탠더드도 가장 볼만한 전시회로 소개했다. 영국 언론은 서씨의 작품중 플라스틱으로 만든 수천개의 소형 사람상들이 유리판을 받치고 있는 바닥을 관객들이 걷도록 만든 작품과 서씨가 과거 한국에서 살던집과 현재 거주하고 있는 뉴욕 아파트의 내부를 천위에 옮겨 그린뒤 설치한 작품,또 군번표를 물고기의 비늘처럼 연결해 갑옷처럼 만든 작품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