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3년 일본 도쿄에서 발생한 `김대중 납치사건''을 다룬 한일합작 영화「K.T」가 오는 2월 6일 개막하는 제5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다고 이 영화의 홍보사인 빅마스터플러스가 18일 전했다. 나카조노 에이스케의 원작 「납치」를 사카모토 준지 감독이 영화화한「K.T」는「쉬리」「공동경비구역 JSA」등의 일본 내 배급을 맡은 영화사 시네카논(대표 이봉우)과 한국의 디지털사이트 코리아가 공동 제작했다. 연극배우 최일화가 야당 지도자인 당시 김대중 대통령 후보 역을, 김갑수가 한국대사관 일등서기관 역을 맡았고 사토 고히치 등 일본 배우들도 함께 출연했다. 「K.T」는 내달 5일 일본에서 첫 시사회를 갖고 일반에 선보인 뒤 오는 5월께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개봉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