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아카펠라 그룹 킹스 싱어즈의 내한공연이 다음달 2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1968년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결성된 킹스 싱어즈는 천상의 화음과 방대한 레퍼토리로 지난 30여년간 아카펠라계에서 독보적인 아성을 쌓아 왔다. 남미의 토속음악과 아일랜드 민요 등 각 지역의 민속음악에서부터 클래식, 팝에이르기까지 모든 장르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으며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보스턴팝스 오케스트라, 비틀스 멤버인 폴 매카트니 등과도 협연했다. 1992년부터 모두 5차례의 내한공연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할 만큼 국내 팬들도 많다. 현재 멤버는 데이비드 헐리, 로빈 타이슨(이상 카운터 테너), 폴 피닉스(테너), 필립 로슨, 가브리엘 크로우치(이상 바리톤), 스테판 코널리(베이스) 등 6명이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아일랜드 민요와 영국 마드리갈, 프랑스 샹송, 그리고 팝송 등 킹스 싱어즈의 장기라고 할 수 있는 장르의 음악들을 들려 줄 예정이다. 2만-7만원. ☎ 541-6234.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