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윤이상 앙상블'이 북한 실내악단으로는 처음으로 내한공연을 갖는다. 5일 '2001 전주 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5명으로 구성된 '윤이상 앙상블'은 오는 10월13∼21일 전주에서 열리는 세계소리축제에 참석,이 축제를 위해 신축된 '소리의 전당'에서 한 차례(10월18일) 연주회를 갖게 된다. 북한 실내악단의 내한 공연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8월에는 조선국립교향악단이 북한 교향악단으로는 최초로 내한공연을 가진 바 있다. 지난 90년 평양에서 창단된 '윤이상 앙상블'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실내악단으로 99년 독일에서 첫 해외연주회를 가졌으며 5월26,28일에는 노르웨이 주요 도시에서 소프라노 조수미와의 협연으로 두번째 해외연주회를 가졌었다. '윤이상 앙상블'은 이번 소리축제에서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를 위한 삼중주''첼로와 하프를 위한 이중주''바흐 주제에 의한 바이올린 독주곡'등 윤이상의 작품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